이준석 "연락사무소 다시 지어주면 자존심도 없는 것"..최재형도 비판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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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종전선언에 '흥미롭다'고 평하며 남북한 현안 논의 가능성을 거론한 것과 관련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건물을 폭파한 데 대해 사과도 못 받고 (우리 정부가) 다시 지어주면 자존심도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UN 연설에서 언급한 '종전선언'을 두고 김 부부장은 그제(24일) "흥미 있는 제안이고 좋은 발상"이라며 "의의 있는 종전이 때를 잃지 않고 선언되는 것은 물론 북남공동연락사무소의 재설치, 북남수뇌상봉(정상회담)과 같은 관계 개선의 여러 문제도 건설적인 논의를 거쳐 이른 시일 내에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개인적 견해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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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최재형 "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사과 없이 재설치 운운, 이것이 북한의 실체"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종전선언에 '흥미롭다'고 평하며 남북한 현안 논의 가능성을 거론한 것과 관련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건물을 폭파한 데 대해 사과도 못 받고 (우리 정부가) 다시 지어주면 자존심도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UN 연설에서 언급한 '종전선언'을 두고 김 부부장은 그제(24일) "흥미 있는 제안이고 좋은 발상"이라며 "의의 있는 종전이 때를 잃지 않고 선언되는 것은 물론 북남공동연락사무소의 재설치, 북남수뇌상봉(정상회담)과 같은 관계 개선의 여러 문제도 건설적인 논의를 거쳐 이른 시일 내에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개인적 견해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이중 기준'과 적대시 정책, 언동 등이 없어야 남북간 원활한 소통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남북정상회담 재개·남북공동연락사무소 재설치 등 북한의 긍정적인 논조에 기대가 모아지자, 청와대 측은 남북 관계 개선의 신호탄이라며 반색했지만 야권 인사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26일) 자신의 SNS에서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 내용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폭파하고 재설치하는 것을 두고 남북관계가 발전한다고 할 수도 없다"며 "둘이 살짝 손잡고 왼쪽으로 돌고, 다시 오른쪽으로 돌면 제자리"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종전선언은 북한의 주장대로 '상호 존중'을 통해 핵 보유를 용인한다는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 있다며 "언제든 또 폭파할 수 있는 연락사무소랑 정상회담을 얻어내고 마는 것(에 그친다)"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비판의 논조를 이어갔습니다.
최 전 원장은 SNS에서 "연락사무소 폭파 해체에 대해 단 한마디 사과도 없이 재설치 운운하는 것이 북한의 실체임을 문재인 대통령이 명확히 인식하길 바란다"라고 했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임기 말 남북정상회담에 연연해 북한 핵무기 용인, 대북 제재 해제라는 잘못된 길로 접어들어서는 안 된다"며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개인 치적에 연연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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