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에서만 3승 유해란 "저 장타자 아니에요..퍼트가 우승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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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늘 말씀드리지만 저는 장타였던 적이 없습니다."
26일 경기도 안산 아일랜드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총상금 6억원)에서 우승한 유해란(20)이 웃으며 말했다.
2019년과 2020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연달아 우승했고, 역시 경기도 안산 대부도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한 유해란은 투어 3승을 모두 섬에서 따내 '섬 소녀'라는 별명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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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제가 늘 말씀드리지만 저는 장타였던 적이 없습니다."
26일 경기도 안산 아일랜드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총상금 6억원)에서 우승한 유해란(20)이 웃으며 말했다.
이날 13언더파 203타를 치고 최혜진(22)과 연장전을 벌여 정상에 오른 유해란은 "최근 퍼트가 잘 안 됐는데 이번 대회에서 올해 중장거리 퍼트가 가장 많이 들어가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키 176㎝에 건장한 체격이 돋보이는 유해란은 "체격 때문에 주위에서 '거리가 엄청나게 나가겠다'는 얘기를 많이 하시지만 저는 장타였던 적이 없다"며 "제 장점은 많은 스핀양으로 공을 잘 띄우고 잘 세우는 롱아이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우승 재킷이 맞지 않아 어깨에 걸치고 기념사진을 찍을 정도로 체격 조건이 좋은 유해란은 "올해 초에 거리가 한 클럽에서 한 클럽 반 정도 늘었는데 방향성이 너무 안 좋아져서 다시 거리를 포기하고 컨트롤 능력에 연습을 더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올해 하반기 성적이 안 좋아서 저에 대한 의구심이 컸는데 이번 우승으로 그래도 제가 아직 틀리지 않았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2019년과 2020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연달아 우승했고, 역시 경기도 안산 대부도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한 유해란은 투어 3승을 모두 섬에서 따내 '섬 소녀'라는 별명도 있다.
그는 "제가 아무래도 공이 클럽에 맞을 때 임팩트가 강해 양잔디 코스에서 좋은 성적이 많이 났고, 공이 무겁게 가다 보니 섬 코스에서 잘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올해 6월 롯데오픈에서는 장하나(29)와 치른 연장전에서 패했던 유해란은 "그때 마지막 날과 똑같은 옷을 입고 나와서 연장 징크스를 깨고 싶었다"며 "큰 대회가 많이 남았는데 좋은 흐름으로 이번 대회를 마쳐 기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마지막 날 경기는 프로 2명과 유명인 1명이 3인 1조를 이룬 이번 대회에서 유해란은 가수 임창정 씨와 함께 최종 라운드를 치렀다.
유해란은 "아무래도 선수들끼리만 있으면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는데 임창정 씨가 계속 응원하는 말씀을 해주시니 긴장이 풀렸고, 재미있게 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유해란, 김지영(25), 임창정 조는 단체전 우승을 차지, 유해란은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에 올랐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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