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2,771명으로 역대 2위..누적 30만명 넘어
[앵커]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태 시작 이래 두 번째로 많은 2,771명을 기록하며 누적 감염자가 30만명을 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 인구 이동 여파가 본격화하지 않은 상황인만큼 모임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771명으로 82일 째 네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임에도 코로나19 사태 이래 두 번째로 큰 확진자가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는 지난해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년 8개월 만에 3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 923명, 경기 922명, 인천 169명 등 수도권 비중이 73.6%를 차지했고, 비수도권에서도 대구 143명, 경북 85명 등 7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320명, 사망자는 9명 늘었습니다.
집단감염의 불씨가 퍼지면서 2주간 신고된 신규 확진자 중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사례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인 38.7%를 기록했습니다.
방역당국은 델타변이로 인한 4차 유행이 시작된 이후 추석 연휴 기간 크게 늘어난 이동량 탓에 확산세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방역수칙 준수와 모임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이번 한 주 동안은 만남과 모임을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향을 방문했거나 여행을 다녀오신 분은 일터나 생업에 복귀하기 전에 반드시 가까운 검사소를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다음 달 4일부터 적용할 새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이번주 발표할 예정입니다.
다만 확산세가 거세지는 양상인데다, 개천절·한글날 사흘 연휴가 두 차례나 있다보니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의 현행 거리 두기 조치를 완화하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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