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올라타니..삼익가구, 로켓 질주

강민호 입력 2021. 9. 26. 17:06 수정 2021. 9. 26.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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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상공인 도우미 된 쿠팡
1~2주 걸리던 가구 배송
'로켓설치'로 하루에 뚝딱
쿠팡서 올린 매출 3년새 4배
쿠팡 4000억 지원 프로그램
직매입·배송·마케팅 등 혜택
입점 소상인 매출 50% 늘어
43년 전통 삼익가구가 쿠팡과 손잡은 뒤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다. 삼익가구의 온라인 사업 독립법인회사 '스튜디오 삼익'은 2017년 10월 설립돼 이듬해 매출 180억원을 기록하고 지난해 640억원으로 성장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850억원으로, 이미 올 상반기 매출 400억원을 넘겼다.

스튜디오 삼익의 괄목할 만한 실적 뒤에는 쿠팡이 있다. 쿠팡은 스튜디오 삼익 전체 매출 가운데 20% 정도가 나오는 핵심 채널이다.

2018년 쿠팡에 입점한 스튜디오 삼익 실적은 지난해 9월 로켓설치 서비스를 도입하며 크게 뛰기 시작했다. 쿠팡을 통해 올리는 월 매출은 초창기 5억원에서 꾸준히 성장하다 작년 9월을 기점으로 20억원대를 넘어섰다. 지난달에는 26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쿠팡에서의 매출 목표는 200억원이다.

스튜디오 삼익은 쿠팡 로켓설치를 성장 비결 중 하나로 꼽는다. 로켓설치는 쿠팡이 직매입한 제품을 당일 오후 2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배송과 함께 전문기사가 설치를 전담하는 서비스다. 기존에 1~2주 소요되는 대형 가구 배송과 설치 기간이 로켓설치를 통해 단 하루로 줄어들었다.

스튜디오 삼익은 로켓설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고객 주문량이 2배 이상 폭증했다.

최정석 스튜디오 삼익 대표는 "쿠팡이 직매입한 제품을 설치해주는 로켓설치로 가구 업계 관행을 한순간에 깼다"며 "로켓설치로 회사가 급성장하면서 한국투자파트너스, 신한벤처투자, 라이언자산운용에서 100억원 투자도 유치했다"고 말했다.

2014년 로켓배송을 시작으로 빠르게 성장한 쿠팡이 중소상공인의 '로켓 성장'을 돕는 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직매입 시스템을 통해 중소제조사의 현금 유동성에 도움이 되는 한편, 소상공인 상품 전용관 등을 운영하는 등 판매 촉진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이와 같은 노력은 성과로 나오고 있다. 지난해 기준 쿠팡에서 거래하는 판매자 10명 중 8명이 소상공인이며 전년에 비해 거의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 코로나19로 영세상인의 성장이 주춤한 와중에도 쿠팡 소상공인의 매출은 평균 50% 이상 성장했다.

쿠팡의 대표적인 중소상공인을 위한 제도는 직매입 시스템이 있다.

직매입 시스템은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판매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에서도 소상공인 제품을 쿠팡이 직접 구매해 판매를 보장해주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는 중소제조사가 현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뿐만 아니라 쿠팡의 상품 검색·결제 시스템, 상품 보관 및 재고 관리, 상품 포장과 배송, 고객 응대 시스템은 물론 익일 배송을 보장하는 로켓배송 서비스까지 온라인 판매의 전 단계를 한 번에 지원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중소제조사들은 품질 높은 제품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다.

쿠팡은 중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2월 쿠팡은 공정거래위원회와 유통 업계, 중소 납품 업계와 함께 2년 연속 상생협약식에 참여하는 등 4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중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발표하고 시행하고 있다.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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