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익수 효과' FC서울, 수원 삼성 꺾고 4경기 연속 무패행진

이준희 2021. 9. 26. 17: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악의 부진을 겪던 FC서울이 라이벌 수원 삼성을 꺾고 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렸다.

FC서울은 올 시즌을 앞두고 지난 시즌 광주FC를 이끌었던 박진섭(44) 감독을 영입했다.

하지만 박 전 감독 체제의 서울은 기대 이하의 경기를 펼치며 한때 리그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FC서울 수석코치 출신인 안 감독은 특유의 카리스마로 팀을 휘어 잡았고, 감독 부임 뒤 2승2무로 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FC서울 선수들이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 K리그1 31라운드 수원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조영욱의 선제골이 터진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최악의 부진을 겪던 FC서울이 라이벌 수원 삼성을 꺾고 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렸다. 감독 교체 뒤 팀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다만 1부리그 잔류까진 아직 갈 길이 멀다.

서울은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 K리그1 31라운드 수원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조영욱(22)과 나상호(25)의 득점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최대 라이벌 수원을 꺾은 서울은 그간의 부진을 털어내고 1부리그 잔류를 위한 여정을 이어갔다.

FC서울은 올 시즌을 앞두고 지난 시즌 광주FC를 이끌었던 박진섭(44) 감독을 영입했다. 하지만 박 전 감독 체제의 서울은 기대 이하의 경기를 펼치며 한때 리그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공격과 수비 모두 불안정한 모습이었다.

이에 서울은 최근 안익수(56)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FC서울 수석코치 출신인 안 감독은 특유의 카리스마로 팀을 휘어 잡았고, 감독 부임 뒤 2승2무로 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안 감독 부임 전 서울은 3연패를 기록 중이었다.

이날 서울에선 안익수 감독 체제 들어 기량을 되찾은 조영욱의 활약이 빛났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조영욱은 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선수 교체로 다소 그라운드가 혼란스러웠던 상황을 놓치지 않는 집중력이 빛났다. 조영욱은 이어 후반 40분 상대 반칙을 유도해 패널티킥까지 얻어내며 나상호의 추가골에도 기여했다. 조영욱은 최근 5경기에서 4골을 뽑아내며 시즌 초중반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다만 서울 입장에선 여전히 갈 길이 바쁘다. 이날 서울은 승점 3을 추가하며 8승9무14패(승점 33)로 리그 9위에 올라섰다. 하지만 현재 리그 최하위인 강원(승점 27)이 서울보다 5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라 안심할 수 없다.

한편 수원은 이날 라이벌전에서 패배하며 지난 라운드 승리의 기쁨을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수원은 최근 10경기에서 3무7패를 기록하는 등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직전 라운드에서 강원에 3-2로 승리를 거뒀으나, 서울에 패하며 다시 기세가 꺾였다. 지난 경기에서 맹활약한 공격수 정상빈(19)이 부상으로 이날 후반전 교체된 것도 불안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수원/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Copyright © 한겨레.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크롤링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