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치매' 용어, 새롭게 검토할 때"

박정엽 기자 2021. 9. 2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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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참모들과의 티타임에서 "이제 '치매'라는 용어를 새롭게 검토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26일 전했다.

문 대통령이 '치매'를 대체할 새로운 용어의 필요성을 거듭 언급함에 따라 관련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는 "오늘은 치매라고 합시다"라고 했지만, 이후 관련 고민을 이어온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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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소통수석 페북 글.."'치매국가책임제' 작명자는 문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참모들과의 티타임에서 “이제 ‘치매’라는 용어를 새롭게 검토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26일 전했다. 문 대통령이 ‘치매’를 대체할 새로운 용어의 필요성을 거듭 언급함에 따라 관련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방영된 미 ABC 방송 '나이트라인' 인터뷰에서 한국의 백신 접종에 대해 말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박 수석은 이날 페이스북에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 17번째 글을 통해 문 대통령이 임기 초부터 역점을 둬온 ‘치매 국가책임제’의 성과 등을 거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17년 6월 2일 한 요양원에서 치매 환자와 가족, 요양원 종사자들을 만나 요양원 종사자에게 관련 용어 개선 필요성을 들은 데 따른 것이다. 당시 한 요양원 종사자는 문 대통령에게 “치매라는 단어가 거부감이 있다”며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생각한) 용어가 있나”라고 물었고, 이 종사자는 “일본은 인지장애증이라고 한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는 “오늘은 치매라고 합시다”라고 했지만, 이후 관련 고민을 이어온 것으로 보인다.

박 수석은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치매 국가책임제를 공약했고, 임기 마지막까지도 마치 임기 첫해처럼 챙기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21일 치매 국가책임제 시행 4주년을 맞았다며 “치매 국가책임제와 관련해 ‘치매환자와 가족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이 83%에 이를 정도로 국민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소개했다.

박 수석은 문 대통령이 2016년 10월 ‘정책공간 국민성장’ 창립 심포지엄 연설문에 ‘치매환자에 대한 국가지원 강화’라는 문구를 없애고 연필 글씨로 ‘치매 국가책임제’라고 적었다고 소개하며 “치매 국가책임제라는 정책 이름의 작명자는 바로 문 대통령 자신”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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