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포지션에 소리 치지마" 한화-두산 벤치 신경전, 최원준 흔들렸나

한용섭 2021. 9. 2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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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한 무관중 경기, 벤치에서 파이팅을 외치는 고함 소리로 날선 신경전이 일어났다.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두산전.

이에 두산 선수단이 한화 벤치를 향해 날선 시선을 보내며 긴장된 분위기가 연출됐다.

 한화 벤치에서 경기 도중 계속해서 나오는 고함과 파이팅 소리를 자제시켜 달라는 요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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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한화-두산 경기에서 두산 최원준의 투구 도중 한화 덕아웃의 함성 소리를 놓고 양 팀의 신경전이 벌어졌다./OSEN DB

[OSEN=한용섭 기자] 코로나로 인한 무관중 경기, 벤치에서 파이팅을 외치는 고함 소리로 날선 신경전이 일어났다.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두산전. 4회초 한화 공격이 끝난 뒤 심판진이 바쁘게 양 팀 덕아웃을 왔다갔다 했다. 

4회초가 끝나고 난 뒤 두산 선발 투수 최원준이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한화 덕아웃 쪽을 불만스런 표정으로 계속 쳐다봤다. 그러자 수베로 한화 감독은 손짓을 하며 ‘빨리 들어가라’는 듯한 표시를 했다.

이에 두산 선수단이 한화 벤치를 향해 날선 시선을 보내며 긴장된 분위기가 연출됐다. 심판진이 한화 덕아웃을 찾아가 뭔가 얘기를 했다.

심판진은 두산 덕아웃에도 찾아가야 했다. 두산 코칭스태프들이 불만의 목소리를 내뱉었고, 심판을 향해 어필했기 때문이다. 두산 코치진은 심판을 향해 "투수가 셋포지션에 들어가고 나서는 소리를 지르면 안 된다”고 항의했다.

최원준이 마운드에서 투구할 때 한화 벤치에서 응원하는 함성이 방해된다는 것이다. 특히 셋포지션에서는 자제해달라는 얘기. 한화 벤치에서 경기 도중 계속해서 나오는 고함과 파이팅 소리를 자제시켜 달라는 요구였다.

무관중이라 양 팀 벤치에서 조금만 소리를 내도 상대 팀에도 들린다. 지난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두산전에서 사구가 이어지면서 양 팀 코치들이 서로 자극적인 말을 주고 받았다. 그러자 김태형 두산 감독이 갑자기 LG 덕아웃 쪽으로 찾아가, LG 코치를 향해 "너 이리와봐"라고 급발진을 했다. 류지현 감독이 나와 상황을 설명하면서 일단락됐다. 

이날 최원준은 4회까지 무실점이었으나, 양 팀 신경전이 심판의 주의를 받고 진정된 이후인 5회 2점을 허용하며 2-2 동점에서 교체됐다. 경기는 두산이 2-3으로 뒤진 8회 3점을 뽑아 역전승을 거뒀다.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라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잠실구장에서 양 팀 선수단은 응원을 하되 서로 자극하지 않는 선에서 지켜야 할 것이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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