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역전 드라마' 두산, 한화 꺾고 상위권 도약 희망 이어간다

최민우 2021. 9. 2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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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한화를 꺾고 상위권 도약에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두산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전에서 5-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전적 57승 52패 5무가 됐고, 한화와 상대 전적에서도 7승 6패로 우위를 점하게 됐다.

전날 두산은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를 내고도 1-5로 패하며 7연승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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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페르난데스가 22일 2021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2021.09.22. 잠실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잠실=최민우 기자] 두산이 한화를 꺾고 상위권 도약에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두산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전에서 5-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전적 57승 52패 5무가 됐고, 한화와 상대 전적에서도 7승 6패로 우위를 점하게 됐다. 경기에서는 호세 페르난데스가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8회말 동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짜릿한 승리를 거둔 두산은 다시 상위권 경쟁에 불을 지피게 됐다.

경기 전 김태형 감독은 이날 한화의 경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전날 두산은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를 내고도 1-5로 패하며 7연승이 중단됐다. 연승 행진이 멈출 경우 연패로 이어지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이날 승리가 절실했다. 김 감독은 “매경기 신경이 쓰인다. 한 번 지면 연패하기 쉽다. 오늘 경기가 신경 쓰인다. 그렇다고 무리수를 두는 건 아니지만, 승부처에서 승부를 걸겠다”며 필승 의지를 밝혔다.

그리고 사령탑은 경기에서 과감하게 승부수를 띄웠다. 타선의 도움으로 2점을 등에 업은 선발 최원준이 4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펼쳤지만, 5회 2실점하며 궁지에 몰렸다. 그러자 두산 벤치는 6회부터 최원준을 내리고 이현승을 등판시켰다. 이현승이 2아웃을 잡아냈지만, 1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하자 곧바로 이영하를 투입해 급한 불을 껐다. 이영하는 1.2이닝동안 추가 실점을 막았고, 홍건희도 1이닝을 삭제하며 한화 타선을 잠재웠다.

마운드가 버텨주자, 타선도 힘을 내기 시작했다. 대타 카드가 적중하며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한 두산이다. 8회말 무안타에 그친 박세혁을 대신해, 김인태가 대타로 투입했다. 김인태는 상대 선발 김민우에게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임무를 마친 김인태는 곧바로 조수행 대주자로 교체됐다. 이어 강승호의 3루 쪽 번트가 절묘한 코스로 굴러갔고, 주자 올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이어 정수빈이 내야 땅볼 때 홈으로 쇄도하던 3루 주자가 태그아웃돼 아쉬움을 삼켰지만, 곧바로 페르난데스의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했던 경기는 순식간에 두산쪽으로 기울었다. 8회 계속된 공격에서 박건우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면서 한화 김민우를 강판시켰다. 이어 등판한 김범수가 폭투로 한점을 내줬고, 김재환의 희생플라이로 또 1점을 추가해 5-3으로 앞섰다.

승기를 잡은 두산은 9회 ‘클로저’ 김강률을 마운드에 올렸고, 삼자범퇴로 이닝을 삭제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한화는 이날 패배로 69패(44승 8무)째를 떠안게 됐다. 선발 김민우가 7회까지 2실점 피칭을 펼쳤지만, 8회 갑자기 무너진 게 아쉬웠다. 이날 김민우는 7.1이닝 7안타 2사사구 5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정은원, 노시환이 멀티히트를 때렸지만, 팀 패배로 빛을 보지 못했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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