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매우 엄중한 상황, 만남·모임 최대한 자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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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는 26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대해 "추석 명절 대이동의 여파가 매섭다"며 "예견은 하고 있었지만 그 증가 폭과 속도로 볼 때 매우 엄중한 상황임이 분명하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주말 검사 건수가 감소했지만 여전히 두 번째로 큰 규모로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를 기록한 전날 3272명보다 501명 줄면서 일단 3000명 아래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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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는 26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대해 “추석 명절 대이동의 여파가 매섭다”며 “예견은 하고 있었지만 그 증가 폭과 속도로 볼 때 매우 엄중한 상황임이 분명하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번 한 주 동안은 만남과 모임을 최대한 자제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연휴가 끝나자마자, 하루 확진 규모가 3000명을 돌파했고 일요일인 오늘도 2700명 넘는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급격히 거세지는 가운데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2700명대 후반을 나타냈다.
주말 검사 건수가 감소했지만 여전히 두 번째로 큰 규모로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를 기록한 전날 3272명보다 501명 줄면서 일단 3000명 아래로 내려왔다.
하지만 1주일 전인 지난주 토요일(18일, 발표일 19일 0시 기준)의 1909명과 비교하면 862명 많다.
이러한 가운데 연일 1000∼2000명대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국내 누적 확진자는 3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4차 대유행은 석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데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211명 이후 82일 연속 네 자릿수를 나타내고 있다.
김 총리는 “델타 변이로 인한 4차 유행이 시작된 이후, 숨은 감염원이 지역사회에 누적돼 왔고, 여름 휴가철과 추석 연휴를 계기로 이동과 모임이 늘면서 확산의 불길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번 주 방역상황이 단계적 일상회복의 출발점을 결정짓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방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다행히 치명률과 중증화율은 계속 낮아지고 있지만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면 의료대응 체계에 주는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한편 김 총리는 백신 접종과 관련해 “10월 초부터 1·2차 접종 간격을 단축해, 예방접종 완료율을 더 높여 나갈 것”이라며 “백신접종 대상을 청소년과 임신부까지 확대하고, 60세 이상 고령층, 의료기관 종사자 등 고위험군부터 추가접종, 이른바 ‘부스터샷’을 곧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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