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송정해수욕장은 아직 휴가철?..추석 후 첫 휴일 서퍼족 '북적'

손연우 기자 2021. 9. 2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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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26일 부산 송정해수욕장은 코로나를 잊은 듯 가을 바다를 즐기는 인파들로 붐볐다.

이날 오후 송정해수욕장은 서핑의 성지답게 서핑족들의 발걸음이 이어졌고, 산책하는 나들이객이나 관광객들로 휴가철 못지않게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파도 위에서 서핑을 즐기는 서퍼들에게서는 간간이 환호성과 함께 쾌감을 느끼는 듯한 표정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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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스크' 서퍼족에 행인들 눈살 찌푸리기도
인근 상가·도로 등도 휴가시즌 못지않게 혼잡
서퍼족들로 붐비는 부산 송정해수욕장.2021.09.26© 뉴스1 손연우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추석 연휴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26일 부산 송정해수욕장은 코로나를 잊은 듯 가을 바다를 즐기는 인파들로 붐볐다.

이날 오후 송정해수욕장은 서핑의 성지답게 서핑족들의 발걸음이 이어졌고, 산책하는 나들이객이나 관광객들로 휴가철 못지않게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모래 사장 곳곳에서 서핑 강습을 받는 사람들과 목소리를 높이며 강의에 열중하는 강사들로 인해 해변 분위기는 더 뜨거웠다.

파도 위에서 서핑을 즐기는 서퍼들에게서는 간간이 환호성과 함께 쾌감을 느끼는 듯한 표정도 볼 수 있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모래사장에 누워 있거나 보드를 정비하는 등 서퍼족들을 중심으로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 모습이 심심치 않게 목격되면서 지나는 행인들이 눈살을 찌푸리기도 했다.

김선정씨(30대)는 "물속에서는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나와서는 일반일들도 있는데 조심해야 되지 않나"며 "걸어오는 내내 마스크를 착용한 서퍼는 한명도 못 봤다"고 토로했다.

서퍼객들이 노마스크 상태로 보드를 점검하고 있다. 2021.09.26© 뉴스1 손연우기자

그는 "바다에 왔다갔다 한다는 이유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여기저기서 취식하고 담배피는 모습이 많이 불쾌하다"고 말했다.

해변을 따라 뻗어 있는 도로 위 차량들은 연신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었다. 양쪽으로 늘어서 있는 주차 차량들과 불법 횡단을 하는 사람들로 일대는 내내 혼잡했다.

인근 상가도 서핑 샵과 카페 등을 중심으로 북적였다. 한 카페에 들어서자 매장 입구까지 대기줄이 늘어서 있었고, 그새 얼마나 많은 인파가 다녀갔는지 음식 용기 반납 테이블에는 쓰레기가 넘쳐 바닥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다.

카페 관계자는 주문을 받고으면서도 출입명부 작성을 안내하는 등 바빴고, 방문 등록을 하지 않은 채 매장 내부로 진입하는 일부 고객을 향해서는 재차 요청을 하는 등 내내 목소리를 높였다.

카페 관계자는 "추석 연휴 때 만큼 바쁜 것 같다"며 "고객들 대부분 테이크아웃을 이용하시는데, 고객들이 한번에 우르르 들어와 대기하고 있으면 긴장된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보다 나아졌지만 아직까지 방문 등록을 잊거나 귀찮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다"며 "고객들이 들어올 때마다 안내를 하고 있는데, 고객들 스스로가 잊지 않고 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다음주 중순께 4000명대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날 오전 부산지역에서는 강서구 한 사업체발 10명을 포함해 확진자 42명이 추가돼 누적 1만2586명을 기록했다.

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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