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멕시코 외교장관회담서 보건협력협정 추진

안정훈 2021. 9. 2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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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 계기 美 뉴욕서 개최
전염병 대응 협력 강화 논의
정의용 외교부 장관(왼쪽)이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장관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장관과 만나 보건협력 등 양자 사안을 논의했다.

이날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뉴욕에 있던 정 장관은 에브라르드 장관과 만나 양국 간 전염병 대응 협력 강화를 위한 보건협력협정 체결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에브라르드 장관은 멕시코 의약품 조달시장에 한국 기업들의 참여 확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정 장관은 양국 간 통상·투자 및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 한국-멕시코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 한국의 태평양동맹 준회원국 가입, 투자보장협정 개정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멕시코 도스 보카스 정유시설 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한 것을 계기로 태양광 발전 등 멕시코 인프라 사업에 지속적으로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요청했다.

에브라르드 장관은 이에 한국 기업들의 멕시코 투자 진출 확대를 평가하고 반도체, 수소, 전기차, 바이오기술 등 신기술 분야에서 한국의 투자 확대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또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 공유 및 멕시코 농산물의 한국 수출 확대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또 에브라르드 장관은 내년도 양국 간 수교 60주년 계기 다양한 문화행사를 포함해 상호 고위급 교류를 촉진시켜 나가자고 밝혔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한국은 다음해 멕시코의 세르반티노 축제에 주빈국으로 참여할 예정이며, 한국 내 멕시코 아즈텍 유물전 개최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멕시코는 한국의 중남미 핵심협력 파트너이자 역내 최대 교역 국가로 평가된다. 지난해 기준 멕시코는 우리의 10위 수출대상국이며, 한국은 멕시코의 4위 교역국으로 집계됐다. 멕시코에는 400여 개의 우리 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체류 동포 수는 1만5000명 가량이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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