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북 경선..곽상도 아들 '화천대유' 퇴직금 맹폭(종합)

이성기 2021. 9. 26. 16: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북 지역 경선에서 후보들은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이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았다는 보도를 두고 조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어 "곽상도 의원의 아들은 퇴직금으로 50억을 받았다는데 이게 국민의힘 게이트인가 민주당 게이트인가"라고 되물은 뒤, "이제 우리가 정신 차려야 한다. 원팀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국민의힘, 제 발등 그만 찍으라"
이낙연 "복마전 실체 끝까지 파헤쳐야"
박용진 "아빠 '대박 찬스' 넘어 국민 상식 뒤흔드는 일"

[완주=이데일리 이상원 이성기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북 지역 경선에서 후보들은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이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았다는 보도를 두고 조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특히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된 이재명 경기지사는 국민의힘을 향해 “도적떼 선동에 넘어갈 만큼 세상 그리 어리석지 않다. 정신 차리고 제 발등 그만 찍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낙연 전 대표는 “복마전의 실체가 밝혀지고 있다. 끝까지 파헤쳐 누구든 법대로 처벌해야 한다”면서도 “부당이득을 환수하고, 원주민과 입주민의 피해를 정당하게 보상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혀 미묘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26일 전북 완주군 우석대 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북 합동연설회에서 후보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김두관,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후보. (사진=연합뉴스)

26일 오후 전북 완주군 우석대 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 정견발표 첫 주자로 나선 김두관 의원은 “지금까지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밝혀진 이름은 주로 국민의힘 관계자들”이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그 의심은 사실이 되어가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곽상도 의원의 아들은 퇴직금으로 50억을 받았다는데 이게 국민의힘 게이트인가 민주당 게이트인가”라고 되물은 뒤, “이제 우리가 정신 차려야 한다. 원팀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용진 의원은 “부모 잘 만난 곽상도 의원 아들은 50억 퇴직금을 챙겨놓고 `내가 노력해서 받은 건데 무슨 시비냐`고 당당하고, 어떤 청년은 일자리조차 구하지 못하거나, 그나마 일자리에서 조차 생명과 안전을 위협받는 그런 나라에서 무슨 공정사회, 행복국가가 가능하냐”면서 “아빠 대박 찬스를 넘어 국민들의 상식을 뒤흔드는 일이자, 기득권 카르텔의 썩은 악취가 풍기는 일이다. 청년들이 세상을 믿고, 스스로를 믿고 도전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대표는 윤석열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과 `대장동 의혹`을 동시에 겨냥, “엄정하게 수사하고 처벌해 부동산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며 공수처와 검찰의 신속하고 강력한 수사를 촉구했다. 특히 전날 광주·전남 지역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것과 관련해 “표차는 크지 않지만, 의미는 크다. 큰 변화가 시작됐다고 느낀다”고 평가한 뒤, “흠 없는 후보, 안심되는 후보, 확장성을 가진 후보, 미래 비전을 갖춘 후보로 당당하게 가라. 그것이 승리의 길이다. 그렇게 말했다”고 전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너도 나도 개혁을 말하지만 개혁을 발목 잡았던 사람은 그럴 자격 없다”며 이 전 대표를 겨냥했다.

추 전 장관은 “`나는 흠이 없다``나는 불안하지 않다`하는 우리 안의 네가티브에 되묻는다”면서 “개혁에 저항하는 검찰과 보수언론, 보수 야당으로부터 짐승이 될 때까지 탈탈 털려 본 적 있느냐. 그렇게 털리던 개혁 동지들에게 일말의 부채의식과 책임감을 가져 본 적 있느냐”고 비판했다.

이재명 지사는 “보수언론과 국민의힘이 연합해 연일 가짜뉴스 남발하며 `이재명 죽이기`에 나서고 있다”며 화살을 돌렸다.

이 지사는 “도적떼가 경비에게 `왜 도적 못 막았느냐``왜 그것 밖에 못 지켰냐`고 한다. 적반하장도 이런 적반하장이 없다”면서 “허구한 날 수사·감사·조사 압수수색하며 탈탈 털어대던 국민의힘 정권 인사들이 제게 눈곱만한 허물이라도 있었다면 가만 두었을 리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은 부패 기득권과의 최후대첩”이라면서 “원팀으로 똘똘 뭉쳐야 본선에서 승리하고, 부패 기득권의 귀환을 막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성기 (beyond@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