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남북정상회담 실현되나..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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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섰던 한반도 평화시계가 다시 움직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을 키워드로 한 대화메시지에 북한이 잇따라 긍정적 화답을 내놓으면서 4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주무 부처인 통일부도 남북정상회담과 종전선언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보다는 남북 대화 재개에 초점을 맞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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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종전선언 제안' '대화 촉구' 직후 나와
내년 베이징올림픽 또는 연내 실현 가능성도
北, 남측 '역할론' 강조..우리 정부 '신중모드'
[파이낸셜뉴스] 멈춰섰던 한반도 평화시계가 다시 움직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을 키워드로 한 대화메시지에 북한이 잇따라 긍정적 화답을 내놓으면서 4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다만, 북한이 대화를 위한 '선결 조건'을 제시한 점은 변수다. 우리 정부의 역할이 부각될 수 있지만 그만큼 정치적 부담도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25일 밤 담화를 내고 "공정성과 서로에 대한 존중의 자세가 유지된다면, 종전선언은 물론,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재설치, 남북 정상회담 같은 문제들이 이른 시일 내에 해결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바로 전날(24일) 문 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에 대해 "흥미있다"고 밝힌 데 이어 연이어 유화 제스처를 보낸 것이다.
'사견'이라고 전제했지만 김 부부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이고 대외·대남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김 위원장의 의중을 담고 있다는 해석이다. 김 부부장이 담화에서 미국을 전혀 언급하지 않은 점도 주목된다. '선 남북 대화, 후 북미 또는 남북미 협상'이라는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특히, 북측에서 먼저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우리측의 의지에 따라 조기 성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당초 외교가에서는 내년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 계기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지만 연내 실현도 불가능하지는 않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문 대통령도 지난 23일 미국 순방 후 귀국길에 가진 취재진과의 기내간담회에서 "그동안 3차례 남북 정상회담과 2차례 북미 정상회담 등으로 남북관계에 성과가 있었지만, 지금은 멈춘 상태이기 떄문에 진전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마지막까지 노력하는 것이 정부가 해야할 책무로 여기고 있다"며 '4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미국이 김 부부장의 담화에 대해 "미국은 남북 대화와 관여, 협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점도 남북 입장에서는 운신의 폭을 넓힐 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깜짝 회동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18년 5월26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2차 남북 정상회담과 같은 방식도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청와대와 정부는 일단 신중한 모습이다.
청와대는 김 부부장의 담화에 이렇다할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내부적으로는 긍정적 분위기가 감지되지만 일희일비하기 보다는 신중을 기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무 부처인 통일부도 남북정상회담과 종전선언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보다는 남북 대화 재개에 초점을 맞추었다. 대화 재개를 통한 북한의 진의 파악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김여정 부부장이 담화를 통해 남북관계의 조속한 회복과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바라고 있으며, 종전선언,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재설치, 남북정상회담 등 남북간 관계 개선을 위한 여러 문제들을 건설적 논의를 통해 하나씩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해 의미있게 평가한다"며 "이러한 논의를 위해서는 남북간 원활하고 안정적인 소통이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한 만큼, 우선적으로 남북통신연락선이 신속하게 복원되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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