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보다 비싸네..아크로리버파크 34평 42억원에 팔려

정순우 기자 2021. 9. 2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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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 전경./대림산업 제공

서울 한강변을 대표하는 고급 아파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에서 ‘국민평형’으로 통하는 전용면적 84㎡의 매매가격이 40억원을 뛰어넘는 사례가 처음 나왔다. 강북의 웬만한 소형 빌딩에 맞먹는 가격이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공급면적 34평형)가 이달 2일 42억원에 매매됐다. 해당 매물은 한강 조망이 가능해 다른 매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면적의 역대 최고가는 지난 6월 기록한 39억8000만원이었으니 석 달여 만에 신고가를 갈아치운 것이다.

강남권 다른 단지들에서도 최근 신고가를 갱신하는 사례가 잇따라 나타나고 있다.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84㎡는 지난 3일 36억원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고, 하루 전인 2일에는 서초구 잠원동 ‘래미안신반포팰리스’ 84㎡가 30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강남구 인기 지역이 대부분 토지거래허가제로 묶이면서 비교적 규제에서 자유로운 서초구로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주택은 실거주자만 구매 가능하지만 그 밖의 지역에서는 ‘갭 투자’가 가능해 적은 돈으로 고가 아파트에 투자할 수 있다. 다만 고가 아파트는 보유세 부담이 크고, 집값이나 전셋값이 떨어지면 손실도 크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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