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급증에 위드코로나 갑론을박..자영업계 "마지막 조치할 것"

송주용 입력 2021. 9. 2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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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처음으로 국내 확진자가 3000명을 돌파하면서 '위드코로나'에 대한 갑론을박도 치열해졌다.

확진자가 폭증한 만큼 "위드코로나는 시기상조"라는 주장과 "기존 방역지침의 한계가 드러났다"는 반론이 충돌하고 있다.

■"확진자 폭증..위드코로나 시기상조" 2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277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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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3000명 돌파..82일 째 '네 자릿수'
위드코로나 전환 갑론을박 치열
반대 측 "확진자 수 관리해야"
찬성 측 "기존 방역지침 한계 노출"
자대위 "정부 거리두기 발표 따라 마지막 조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3273명으로 집계돼 역대 최대치를 보인 지난 2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지난 25일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처음으로 국내 확진자가 3000명을 돌파하면서 '위드코로나'에 대한 갑론을박도 치열해졌다.

확진자가 폭증한 만큼 "위드코로나는 시기상조"라는 주장과 "기존 방역지침의 한계가 드러났다"는 반론이 충돌하고 있다. 특히 경제적 한계선에 봉착한 자영업자들은 "마지막 조치를 할 수 있다"고 밝혀 정부의 고심은 깊어질 전망이다.

■"확진자 폭증..위드코로나 시기상조"
2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2771명이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로 82일째 네 자릿 수 일일 확진자가 발생했다. 백신 접종 완료율은 45.2%다.

이처럼 코로나19 확장세가 계속됨에 따라 위드코로나로의 방역지침 전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탁 순천향대 감염내과 교수는 "단계적인 일상으로의 전환은 인위적으로 하기는 어려운 문제"라며 "유행 정도와 적절한 준비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백신 접종률 70%가 되어도 상당 기간 코로나 확진자 발생과 이로 인한 피해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며 "국민들의 충분한 이해와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부 시민들도 방역체계 전환에 신중한 입장이다. 30대 장지민씨는 "위드코로나로 전환하면 확진자와 사망자가 늘어날 수 있다. 위드코로나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20대 이주연씨는 "글로벌 펜데믹 상황에서 고강도 거리두기 방역이 효과를 낸 것은 사실이"이라며 "거리두기를 통한 확진자 수 관리는 중요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82일 째 네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위드코로나로의 전환에 대한 사회적 갑론을박도 치열해졌다. 서울 명동거리 곳곳에 임대문구가 붙은 문 닫은 가게가 눈에 띈다. 사진=서동일 기자
■"기존 거리두기 한계..위드코로나로 전환해야"
반면 위드코로나로의 전환을 촉구하는 주장도 거세다. 특히 이번 확진자 폭증 자체가 사회적 거리두기와 확진자 수 관리에만 의존하는 기존 방역지침의 한계를 보여준다는 지적이다.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는 "현재 코로나19 치명률은 0.2%다. 확진자 수가 3000명 나왔지만 과거의 500명 수준인 것"이라며 "오히려 3차 대유행 당시보다 적은 숫자일 수 있다. 확진자 숫자 자체에 얽매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확진자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속도를 늦출 필요는 있지만 현재의 거리두기가 효과적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효과적이지도 않고 피해만 키우는 기존 방역을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역지침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들은 '마지막 조치'까지 언급하며 고강도 대응을 예고했다. 앞서 자영업자들은 대규모 차량시위를 진행하는 등 정부 방역지침 전환을 촉구해왔다.

조지현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는 "자영업자들의 희생을 토대로 한 기존 방역지침 한계는 명확하다"며 "많은 자영업자들이 이번 추석 연휴에도 일을 했지만 매출 상황은 더 안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자영업자들이 마지막 선택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음주 발표되는 거리두기 발표 등을 보고 마지막 조치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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