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드래프트 지원자 특집] 특출나지 않은 고려대 서정현, 차별화 요소는 갖고 있다

손동환 2021. 9. 26. 16: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특출나지 않아도, 자기 강점이 확실하다.

고려대 서정현(200cm, C)의 이야기다.

그렇지만 서정현이 자기 강점을 보인 대회가 있었다.

서정현의 강점은 '안정감'과 '센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특출나지 않아도, 자기 강점이 확실하다. 고려대 서정현(200cm, C)의 이야기다.

서정현은 2018년 고려대에 입학했다. 위로는 박준영(수원 kt)-박정현(창원 LG)-박민우(서울 삼성) 등과 경쟁해야 했고, 동기인 하윤기(204cm, C)도 출전 시간을 다퉈야 했다.

고학년이 돼서도, 서정현의 여건은 좋지 않았다. 여준형(198cm, C)과 이두원(204cm, C), 양준(200cm, C) 등 후배들이 서정현과 한 자리를 다퉜기 때문.

설상가상으로, 서정현은 2021 시즌 많은 시간을 나서지 못했다. 왼쪽 무릎이 좋지 않아서다. 가장 중요한 4학년 때 많은 기록을 남기지 못한 이유였다.

그렇지만 서정현이 자기 강점을 보인 대회가 있었다.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3차 대회다. 성균관대와 4강전에서 존재감을 보인 것.

서정현에게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서정현은 최고참 빅맨으로서 하윤기의 공백을 잘 메웠다.(하윤기는 당시 아시안컵 예선과 2020 도쿄 올림픽 최종 예선 출전으로 자리를 비웠다) 이두원-양준 등과 함께 성균관대와 높이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서정현의 강점은 ‘안정감’과 ‘센스’다. 높이와 힘, 스피드나 탄력이 압도적인 건 아니지만, 농구를 알고 하는 선수다. 여유 있게 동료들과 상대의 위치를 볼 줄 아는 빅맨이기도 하다. 외곽 수비와 미드-레인지 점퍼 등 넓은 공수 범위와 활동량도 보여줬다.

보통 대학 무대에 있는 빅맨은 신체 조건과 운동 능력으로 승부한다. 그렇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신체 조건과 운동 능력을 이용한 농구는 빨리 퇴화된다.

서정현은 정반대의 케이스다. 운동 능력이 아닌 다른 요소로 농구를 한다. 공수 길목 그리고 나머지 9명의 위치를 보고 하는 빅맨이다. 그렇기 때문에, 서정현이 두 가지 요소로 인해 제약을 받을 일은 없다.

물론, 단점이 명확하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서정현은 선배-동기-후배들 사이에 치였다. 출전 시간을 많이 얻지 못했다. 자기 강점을 지닌 선수지만,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인 건 아니었다. 대학 무대에서 많은 경험을 하지 못한 이유였다.

게다가 무릎 때문에 대학리그 왕중왕전에도 나서지 못했다. 그만큼 무릎이 불안하다는 뜻이다. KBL 10개 구단이 매 시즌 54경기를 치른다는 걸 감안하면, 서정현의 좋지 않은 무릎은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여느 참가자가 그렇듯, 서정현 역시 장단점을 명확히 갖고 있는 선수다. 특출나지 않은 것도 맞다. 그러나 자기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지닌 선수다. 내구성을 키우면서 자기 강점을 프로 무대에 잘 녹인다면, 자기 몫을 할 수 있는 자원으로 성장할 것이다.

[고려대 서정현, 2021 시즌 기록]
1.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3차 대회
 1) 2021.06.06. vs 단국대 : 14분 11초, 4점 2블록슛
 2) 2021.06.09. vs 중앙대 : 28분 14초, 9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3) 2021.06.14. vs 성균관대 : 18분 35초, 8점 4리바운드 1블록슛
 4) 2021.06.15. vs 연세대 : 22분 22초, 9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3블록슛 1스틸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