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센 추석 후폭풍..강원 확진자 연일 폭증

김정호 기자,윤왕근 기자 2021. 9. 2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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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에서 맞은 추석연휴(18~22일) 직후 강원도내 신규 확진자가 폭증세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강원도 등에 따르면 추석연휴 바로 다음날인 23일부터 25일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146명으로 하루 평균 49명꼴이다.

도내 신규 확진자 수가 추석연휴 전‧후를 기점으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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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직후 일평균 14명 늘어..내주 최대 고비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771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내의 한 전통시장에 코로나19 예방 관련 문구가 나오고 있다. 2021.9.2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춘천‧속초=뉴스1) 김정호 기자,윤왕근 기자 = 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에서 맞은 추석연휴(18~22일) 직후 강원도내 신규 확진자가 폭증세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강원도 등에 따르면 추석연휴 바로 다음날인 23일부터 25일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146명으로 하루 평균 49명꼴이다.

이는 추석연휴 기간 하루 평균 35.4명보다 14명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9월 첫째 주(29.7명), 둘째 주(28.4명)와 비교하면 19~20명 이상 급증했다.

도내 신규 확진자 수가 추석연휴 전‧후를 기점으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귀성이나 관광에 따른 이동량 증가로 확진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는 이른바 ‘추석 후폭풍’은 내주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돼 방역당국의 긴장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다음 주까지 유행 상황과 의료대응 체계가 어느 정도로 감당할 수 있는지 보고 판단해야 한다”며 “다음 주 본격적으로 일상생활이 이뤄지고, 연휴 기간에 감염된 무증상·경증 감염자로 인한 추가 전파를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신규 확진자는 당분간 더 많이 나올 것 같다”며 “지금은 (위드 코로나보다) 방역에 더 집중할 때”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도내 시‧군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격상하는 등 방역의 고삐를 다시 조이고 있다.

삼척시는 26일 0시부터 거리두기를 3단계로 올렸다.

삼척시가 3단계를 적용하는 건 3단계에서 2단계로 내린 지난 6일 이후 20일만이다.

3단계 시행 기간은 내달 3일까지다.

속초시는 27일 0시부터 내달 3일까지 최고 수위인 4단계로 격상한다.

최근 2주간 속초에서는 유흥업소 집단감염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잇따라 110명이 넘는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다.

김철수 속초시장은 “속초는 관광산업이 전체 경제의 90%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관광도시로 현재 상황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속초시의 경제는 멈추어 버리고 말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들의 인내와 협조만이 이 위기 상황을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날 3273명으로 역대 최다 확진자 발생 후 하루만에 두 번째 규모인 277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26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청 재난안전상황실 모니터에 전국의 누적 확진자 수와 신규 확진자 수가 표시돼 있다. 2021.9.26/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k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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