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 코로나 특수 3분기, 역대 최대 매출 예상

입력 2021. 9. 2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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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코로나 특수의 정점을 찍으며 올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반도체 호황과 신형 스마트폰의 판매 호조로 사상 처음으로 매출 70조원대(74조 4000억원 가량)를 뛰어넘고, LG전자는 생활가전과 TV의 선전으로 역대 분기 기록 최고인 18조원 가량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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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반도체는 인텔, LG가전은 월풀 제압
1위 그대로 유지..4분기 '주춤' 예상 많아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코로나 특수의 정점을 찍으며 올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반도체 호황과 신형 스마트폰의 판매 호조로 사상 처음으로 매출 70조원대(74조 4000억원 가량)를 뛰어넘고, LG전자는 생활가전과 TV의 선전으로 역대 분기 기록 최고인 18조원 가량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16조원으로, 반도체 초호황기(슈퍼사이클)던 2018년 3분기(17조5700억원)에 이어 역대 두번째이다.

반도체가 일등공신이다. 3분기까지 D램 가격이 오르고, 낸드플래시 가격도 강세를 보이면서 3분기에만 9조7000억∼10조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측된다. 전체 영업이익의 60% 이상을 반도체가 벌어들이는 것이다.

반도체 분야 실적과 관련,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올해 3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이 223억2000만달러(약 26조원)로, 2분기 연속 인텔을 제치고 글로벌 반도체 업계 매출 1위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했다.

스마트폰의 경우 노트 시리즈를 포기하고 승부수를 띄운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등 ‘폴더블폰’이 기대 이상 인기를 끌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모바일(IM) 부문에서 2분기보다 3조3000억원 가량 많은 26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전망했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노트북·태블릿 등 하이엔드 제품을 중심으로 중소형 OLED 출하가 늘면서 일회성 수익(애플 보상비)이 있었던 2분기(1조2800억원)보다도 높은 1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

이에 비해 소비자가전(CE) 부문은 TV 판매 부진과 생활가전의 원재료·물류비 상승 여파로 영업이익이 6000억원대에 그칠 전망이다.

LG전자는 올 2분기부터 스마트폰(MC) 사업을 접었지만 해외 올레드 TV 등의 선전으로 매출은 역대 분기 최고였던 올 1분기(17조8000억원, MC부문 제외) 실적을 뛰어넘어 18조원 선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1조1000억원으로,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됐다.

TV의 경우,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집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LG전자의 올레드 TV 출하량은 작년 동기의 3배 수준인 94만5600대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3분기 들어서도 선전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 특수가 주춤하며 일반 LCD TV 판매가 감소했지만 광저우 공장 가동에 따른 OLED 생산 증대와 가격 경쟁력 확보가 프리미업급 올레드 TV 판매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증권가는 HE 부문의 3분기 매출이 4조3630억원으로 연중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은 2500억∼2600억원대를 기록하며 상반기보다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생활가전은 3분기 매출 6조원 중후반대, 영업이익은 5700억∼58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대비 영업이익은 감소하지만, 3분기 연속 LG전자가 월풀을 제치고 생활가전 부문에서 글로벌 매출 1위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크다.

전장은 최근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과 GM 볼트 리콜 등의 여파로 사실상 하반기에도 흑자 전환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다만 애플의 전기차 생산에 LG전자와 캐나다 마그나사와의 합작법인인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과 LG디스플레이·이노텍·에너지솔루션 등 LG그룹 전반에서 전방위 협력이 예상됨에 따라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

한편 전문가들은 실적 잔치를 벌일 3분기와 달리 4분기는 D램과 낸드 가격 하락, ‘집콕’ 탈피로 인한 생활가전 수요 감소 등으로 전자업계의 수익성이 다소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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