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SUV 1위 뺏을 만하네!"..가격 최대 240만원 낮춘 3천만원대 폭스바겐 티구안

박윤구 2021. 9. 2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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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한달만에 1000여대 팔려
친환경 엔진에 첨단운전 보조
가격 최대 240만원 낮추고
5년·15만km 무상 보증 연장
3천만원대 수입 준중형 SUV
폭스바겐의 신형 티구안. [사진 제공 = 폭스바겐코리아]
'수입차 대중화' 전략에 공을 들이고 있는 폭스바겐이 30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 수입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구안'으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국산보다 저렴한 수입 세단 '제타'로 완판 기록을 세운 폭스바겐이 수입차 시장 지형을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폭스바겐의 핵심 모델이자 베스트셀링카인 신형 티구안이 지난 8월 수입 SUV 1위 자리를 탈환하며 명실상부한 최고 수입 SUV 자리에 올랐다. 7월 말 국내 출시된 신형 티구안은 지난 8월 2.0 TDI 단일 모델만으로 820대를 판매하며 출시 후 한 달 만에 곧장 수입 SUV 1위에 올라 SUV 절대 강자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사륜구동인 2.0 TDI 4모션 모델까지 더할 경우 티구안 판매량은 1000대를 넘어선다. 이에 대해 폭스바겐은 수입차 시장의 대중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새롭게 제시한 '3A 전략'이 유효했다는 설명을 내놨다.

신형 티구안은 모든 면에서 진일보한 제품력에 더해 고객들의 구입 비용 부담을 줄이고(More Accessible), 합리적인 총소유비용(More Affordable)과 표준화된 최첨단 안전편의 사양(More Advanced)으로 '모두가 누릴 수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폭스바겐의 새로운 3A 전략을 적용한 첫 모델이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신형 티구안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호응은 모두가 누리는 프리미엄으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한다"며 "신형 티구안의 강력한 제품 경쟁력과 차별화된 가치가 국내 고객들에게 인정받으며 현재 일부 트림(등급)이나 특정 색상의 경우 대기 기간이 발생할 만큼 신형 티구안을 찾는 고객들 반응이 뜨겁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신형 티구안의 권장 소비자가격을 이전 세대 대비 최대 240만원까지 획기적으로 낮췄다.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의 프로모션을 이용할 경우 38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또 업계 최고 수준인 5년·15만㎞의 보증 연장을 적용했고 사고 차량 보험 수리 자기부담금을 5회까지 무상 지원하는 '사고수리 토털케어 서비스'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총소유비용(TCO)을 대폭 절감해 더욱 많은 고객들이 부담 없이 신형 티구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달 9일 신형 티구안을 직접 시승하며 수입 SUV 판매 1위 비결을 살펴봤다. 우선 외관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특유의 단단한 이미지에서 곡선형의 부드러운 이미지로 변화했다. 특히 전면부 보닛이 높아지고 라디에이터 그릴이 더욱 넓어지면서 존재감이 커졌다. 여기에 이전보다 날렵한 디자인의 LED 헤드라이트로 세련된 모습을 연출했는데 후미등 또한 새로운 스타일로 변화했다.

폭스바겐 신형 티구안에 적용된 디지털 콕핏. [사진 제공 = 폭스바겐코리아]
실내 인테리어는 운전자 중심의 설계로 편의성이 더욱 강화됐다. 고해상도 TFT 컬러 디스플레이와 운전자 맞춤형 메뉴가 적용된 10.25인치 '디지털 콕핏'이 다양한 주행 정보를 제공했다. '무선 앱 커넥트' 기능을 지원하는 MIB3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음성인식은 물론 라디오, 미디어, 내비게이션 등까지 조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다만 가격 대비 성능, 이른바 '가성비'를 내세운 모델인 만큼 통풍 시트가 빠져 있었고 인테리어 소재 또한 다소 투박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 적재공간 역시 준중형급이라는 체급을 벗어나지 못해 패밀리카로서의 활용성은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형 티구안은 기대 이상의 주행 성능과 연비를 선보이며 만족감을 키웠다. 이전 엔진 대비 질소산화물을 약 80%까지 저감시킨 차세대 EA288 evo 엔진을 탑재해 현존하는 가장 까다로운 배출가스 규제인 유로 6d 기준을 충족시켰다. 7단 DSG 변속기와 결합해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6.7㎏·m 등을 안정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실도로 주행에서도 환경에 따라 에코, 노멀, 스포츠 등의 주행 모드로 부드러우면서도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뽐냈다. 특히 모든 트림에 기본 적용된 '트래블 어시스트' 기능은 앞차와의 거리에 따라 속도를 자동으로 조절해 운전 편의성을 높였다. 또 엔진 소음 등이 실내에서 거의 느껴지지 않았고 연비 역시 공인 복합연비(15.6㎞/ℓ) 이상을 자랑했다.

이 밖에도 신형 티구안은 모든 트림에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유지 레인 어시스트, 사이드 어시스트를 비롯해 원터치로 편하게 주차를 도와주는 파크 어시스트, 발 동작만으로 손쉽게 트렁크를 여닫을 수 있는 트렁크 이지 오픈 앤 클로즈 등을 탑재했다. 특히 프레스티지 모델에는 자동차 라이팅 기술의 새로운 진화를 보여주는 인터랙티브 라이팅 시스템 'IQ.라이트-LED 매트릭스 헤드램프'를 적용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국내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고려해 신형 티구안의 라인업을 확장했다. 신형 티구안에는 최상위 트림인 프레스티지 라인뿐 아니라 프리미엄 라인에도 사륜구동 모델을 새롭게 추가해 총 4가지 트림을 구성함으로써 소비자들 선택 폭을 넓혔다.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의 프로모션을 적용한 신형 티구안 판매가격(개별소비세 3.5% 기준)은 △2.0 TDI 프리미엄 3802만7000원 △2.0 TDI 프레스티지 4158만5000원 △2.0 TDI 4모션 프리미엄 4027만4000원 △2.0 TDI 4모션 프레스티지 4411만1000원이다. 출고 전 고객을 대상으로 5년·15만㎞ 무상 보증 연장, 사고수리 토털케어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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