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라이팅 논란' 김정현-서예지, 진정성 빠진 복귀 시동 [스경X초점]

김원희 기자 2021. 9. 2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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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사진 제공 MBC, 골드메달리스트


배우 김정현이 ‘가스라이팅 논란’ 후 처음으로 직접 복귀 의지를 밝혔으나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다.

김정현은 지난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지난 논란과 관련한 심경을 고백했다. “지난 몇 개월간 바닥이 어딘지 모르는 곳을 떠돌아다닌 듯하다”고 밝힌 그는 “저는 많이 모자란 사람이다. 제가 한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지내왔던 것을 반성한다. 누군가를 탓하기 바빴고 스스로 건강을 유지하지 못한 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무엇으로 보답하고 무엇으로 대중들께 다가가야 할지 아무리 고민을 해도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연기밖에 없었다. 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를 만났고 지금의 저를 그대로 인정하고 케어를 약속해 용기를 얻게 됐다”며 “연기에 집중하면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살아가겠다”며 복귀 의사를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김정현이 2018년 당시 연인 사이였던 배우 서예지로부터 가스라이팅을 당해 출연작인 MBC 드라마 ‘시간’에서 중도하차 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상대 배우인 서현과의 애정신 등을 거부하며 무례하게 행동했다는 의혹으로 크게 비난 받았다. 김정현은 ‘시간’ 제작발표회 포토타임 중 서현의 팔짱을 거부하는가 하면 시종일관 무표정으로 딱딱한 답변을 이어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후 3년여의 시간이 지나 그 원인이 당시 연인이었던 서예지의 요구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큰 파장이 인 것.

침묵으로 일관하던 그는 자필 편지로 사과했지만 뒤늦은 사과는 대중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또한 논란의 핵심인 가스라이팅에 대한 해명은 없어 진정성 없는 사과라는 지적을 받았다. 논란 후 5개월 만에 밝힌 이번 심경글 역시 마찬가지다. 구체적인 내용이 없는 피상적인 사과에, 힘들었다는 토로를 전하며 연기 활동 복귀 의사를 밝히자, “잘못한 게 뭔지는 알고 있냐” “왜 연기로 잘못을 보답하려고 하는지 이해되지 않는다” 는 등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건강 문제를 핑계로 동정심에 호소하는 점, ‘시간’ 출연 당시 상대 배우였던 서현을 향한 사과가 명시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편 논란의 또 다른 주인공인 서예지 역시 복귀 ‘간보기’에 나섰다. 지난 6월 서예지는 팬카페에 소속사 측은 애니메이션 ‘피너츠’의 주인공 찰리 브라운의 대사를 인용해 “믿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기분 좋은 일 일거야”라는 글을 올렸다. 이후 지난 7일 소속사 측은 “tvN 새 드라마 ‘이브의 스캔들’ 출연을 제안받고 검토 중이다”라며 드라마 출연 제의 사실이 있음을 밝혔다. 서예지 측은 앞서 가스라이팅 논란에 대해 부인했으나, 김정현과의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이 공개돼 여론은 여전히 부정적인 상태다. 과연 두 사람이 논란을 딛고 복귀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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