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를 함께 넘는 힘,'선두'울산엔 올시즌 연패가 없다[#'빡씬데이'결산]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K리그1 선두' 울산 현대는 올 시즌 위기에 강하다.
이른 봄부터 초겨울까지 총 38경기를 치르는 긴 시즌, 모든 팀은 한두 번쯤 고비를 겪는다. 전후반 90분 경기에도 어김없이 고비는 찾아온다. 울산이 지난 2년 연속 다 잡은 우승을 아깝게 놓친 데는 이 결정적 고비를 넘지 못한 탓이 컸다. 지난해 가장 큰 고비는 10월 A매치 소집 직후. 벤투호와 김학범호의 맞대결에 8명의 주전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며 팀이 흔들렸다. 이겨야 사는 포항, 전북에 2연패하며 판세가 기울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파도는 장애물을 만날수록 더 강해진다. 홍명보 감독이 부임한 올해 3월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에 총 9명의 선수가 뽑혔다. 공교롭게도 울산은 대표팀 소집 직전 대구 원정(1대2패)에서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A대표팀 사령탑 출신 홍명보 감독이 "모든 걸 다 바꾸자. 나부터 바꾸겠다"는 독려로 흩어진 팀 분위기를 잡아내며 이후 3연승으로 분위기를 반전했다.
울산은 4월 18일 수원 원정에서 기세등등 '매탄소년단'에 밀려 0대3으로 패했지만 이후 9경기 무패(4승5무)를 달렸고, '영건 4총사'가 한꺼번에 빠져나간 도쿄올림픽 기간, 7월25일 수원FC전에서 2대5로 패했지만 이후 8경기 무패(5승3무)를 달렸다. '패배는 있어도 연패는 없다'는 강팀의 조건을 충족했다.
수비라인의 공백은 없었다. 울산 유스 출신 베테랑 센터백 임종은이 불투이스와 발을 맞추며 제몫을 톡톡히 해냈다. 원두재의 빈자리는 박용우가 깔끔하게 메웠다. 김태환의 오른쪽 풀백 자리엔 '98년생 설스타' 설영우가 등판했다. 포항전 왼쪽에서 팔라시오스를 꽁꽁 묶어낸 설영우는 광주전 오른쪽 공수에서 펄펄 날았다. 파워풀한 크로스로 이동준의 결승골까지 이끌며 맨오브더매치(MOM)에 선정됐다.
올 시즌 울산은 위기를 오래 가져가지 않는다. 고비를 틀림없이 넘는다. 대구전 패배 후 2위 전북(승점 60)과 매경기 '승점 1점차' 박빙의 1위를 이어가고 있지만 울산 선수단은 입을 모아 "쫓기는 기분은 들지 않는다. 그저 우리의 축구를 할 뿐"이라고 말한다. 연패가 없는 팀, 위기에 강한 원팀, 올 시즌 울산은 그렇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
- Copyrightsⓒ 스포츠조선(http://sports.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형일 "5cm 종양 생겨 암 투병"→"매니저였던 김병만, 떡잎부터 달랐다"
- 톱모델, 자취 감춘 이유.."성형 부작용으로 신체기형 생겼다"
- 김성은 "母 사별 후 3년 전 재혼..새아버지와 10번도 못 만나 어색"
- 김구라, 늦둥이 출산 소식 알려지자 인상 찌푸린 이유
- '돌싱' 박영선, 잘 사는 줄 알았는데.."같은 아파트 아이돌에게 굴욕 당해" 안타까운 고백
- '비혼모' 사유리, 탁재훈에 프러포즈.."젠 아빠 돼 제주도서 살래('하…
- 상처 짚는 이효리vs피하는 엄마..'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 2.5%…
- '치과의사♥' 이윤지 "가방만 다섯개..내가 이 구역 찐 엄마"
- 한유라, ♥정형돈에 적극 애정표현..기러기父 불화설 종식
- '기성용♥' 한혜진, 딸 혼낸 후 받은 손 편지 "엄마, 아무리 내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