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명문 '말디니 가문', 3대째 세리에A 득점 진기록

서필웅 2021. 9. 2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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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올로 말디니(53)는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세계 축구 역사상 최고 수비수 중 한 명이다.

AC밀란 한 팀에서만 무려 25시즌을 뛰며 2번이나 팀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으로 이끌었고, 이탈리아 대표팀으로서도 1988년부터 2002년까지 월드컵에 4번이나 나서며 최정상급의 플레이를 보여줬다.

아버지가 AC밀란의 첫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첫 우승을 이끈 데다 훗날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까지 역임한 체자레 말디니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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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축구 명가인 말디니 가문의 3세인 다니엘 말디니(오른쪽)가 25일 이탈리아 라스페치아에서 열린 스페치아와의 2021~2022 세리에A 6라운드에서 득점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스페치아=AP연합뉴스
파올로 말디니(53)는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세계 축구 역사상 최고 수비수 중 한 명이다. AC밀란 한 팀에서만 무려 25시즌을 뛰며 2번이나 팀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으로 이끌었고, 이탈리아 대표팀으로서도 1988년부터 2002년까지 월드컵에 4번이나 나서며 최정상급의 플레이를 보여줬다.

이런 그는 현역 시절 활약 부자선수로도 화제를 모았다. 아버지가 AC밀란의 첫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첫 우승을 이끈 데다 훗날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까지 역임한 체자레 말디니였기 때문이다. 이들 부자는 감독과 선수로서 두 번이나 월드컵 무대를 함께 밟기도 했다.

이런 말디니 가문의 3세가 이번에도 AC밀란 유니폼을 입고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서 득점을 만들어냈다. 파올로 말디니의 아들 다니엘 말디니(20)가 25일 이탈리아 라스페치아에서 열린 스페치아와의 2021~2022 세리에A 6라운드에서 0-0으로 팽팽한 후반 3분 선제골을 터뜨린 것. 수비수였던 할아버지, 아버지와 달리 공격수인 다니엘은 AC밀란 유스를 거친 뒤 지난해 1군 무대에 데뷔했지만 많은 시간을 뛰지 못하며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그러다, 이날 데뷔 후 처음으로 리그 경기에서 선발 기회를 받아 마침내 데뷔골을 기록했다. 후반 3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피에르 칼룰루가 올린 크로스를 골문 정면에서 헤딩으로 꽂아 넣었다. 이 득점에 힘입어 팀도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말디니 가문은 3대가 모두 세리에A에서 골 맛을 보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다니엘의 이날 득점은 아버지 파올로가 2008년 아탈란타를 상대로 골을 터뜨린 지 13년 179일 만에 나왔다. 또 할아버지 체사레가 1961년 카타니아전에서 골 맛을 본지 60년 22일 만이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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