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日 스가 유엔 연설에 "정치가 자질에 의문..상종 않을 것"

이설 기자 입력 2021. 9. 2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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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76차 유엔 총회 연설에 대해 자신들에 대한 '적대시 정책'의 본색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우리는 앞으로도 아베나 스가는 물론 일본에서 다음기 수상으로 누가되든 선임자들의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을 답습하려는 정치가들과는 아예 상종조차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본은 과거 인류에게 전쟁의 참화를 들씌우고 조선 인민에게 전대미문의 특대형 반인륜 범죄를 저지른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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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도미사일 발사 안보리 위반·납치 문제 지적에 발끈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76차 유엔 총회 연설에 대해 자신들에 대한 '적대시 정책'의 본색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대북 적대시 정책을 답습하려는 정치가들과는 상종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외무성은 25일 일본연구소 연구원 리병덕 명의의 글에서 "스가가 실현 가능성이 전혀 없는 '핵, 미사일, 납치문제'의 해결이라는 허황한 '광고판'을 유엔 무대에까지 들고간 것을 보면 한 나라의 수상은 고사하고 보통 정치가로서의 초보적인 품격과 자질에 의문이 갈 정도"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는 스가 총리가 현지시간으로 24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 화상 연설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하고,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 국제사회의 협력을 호소한 것을 겨낭한 발언이다.

리 연구원은 "세습과 파벌, 재력을 바탕으로 한 일개 정치가의 권력에 아부추종하여 일가견과 똑바른 정책이 없이 좌왕우왕하다가 쓰디쓴 참패를 당하고 수상직에서 물러나지 않으면 안되게 된 것이 현재 스가의 불우한 처지"라고 주장했다.

이어 "스가의 발언은 건건이 논할 일고의 가치도 없고 제명을 다 산 자의 단말마적인 발악에 지나지 않지만 그가 근 10년 동안 선임자인 아베와 작당하여 마지막까지 우리의 자위적인 국가방위력 강화 조치를 비방중상하고 조일(북일)관계를 최악의 대결 국면에로 몰아넣은 후과에 대해서는 그저 스쳐보낼 수도, 덮어놓을 수도 없다"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앞으로도 아베나 스가는 물론 일본에서 다음기 수상으로 누가되든 선임자들의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을 답습하려는 정치가들과는 아예 상종조차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본은 과거 인류에게 전쟁의 참화를 들씌우고 조선 인민에게 전대미문의 특대형 반인륜 범죄를 저지른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리 연구원은 앞서 23일에도 스가 총리와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북일관계를 최악의 상태로 몰아넣은 장본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당시에도 대북 적대시 정책과 일본인 납치 문제 등을 언급하며 "그 누가 권력의 자리에 올라앉든 일본의 침략 역사를 미화 분식하고 군사대국화에로 줄달음치면서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 매어달린다면 얻을 것은 비참한 참패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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