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경쟁 이륜차 배달 '그만'..안전보건공단, 실시간 모니터링 실시

세종=오세중 기자 2021. 9. 26. 15: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안전보건공단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이륜차 과속 등 위험한 배달 문제 해결을 위해 안전한 배달 시간 산출을 위한 '이륜차 실시간 모니터링사업'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안전보건공단의 '이륜차 실시간 모니터링사업'은 배달 종사자들의 운행 빅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실시간으로 안전 배달 시간을 계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기초 데이터를 수집하는 시범사업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륜차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화면./자료=안전보건공단 제공


#올해 6월 지역 전문 배달업체 A에 소속된 배달 종사자 김씨는 금요일 저녁 갑작스런 주문 폭주에 정신이 없다. 20분 뒤 픽업하라는 자동 배정 알림이 동시에 2개나 떴지만, 음식점 간 거리가 멀어서 어디부터 가야 할지 난감해졌다. 목표 시간이 점차 줄어들면서 시간을 표시하는 글자도 빨간색으로 바뀌었다. 이제 김씨가 할 수 있는 것은 이륜차 속도를 높이는 것뿐이다.

안전보건공단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이륜차 과속 등 위험한 배달 문제 해결을 위해 안전한 배달 시간 산출을 위한 '이륜차 실시간 모니터링사업'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안전보건공단의 '이륜차 실시간 모니터링사업'은 배달 종사자들의 운행 빅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실시간으로 안전 배달 시간을 계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기초 데이터를 수집하는 시범사업이다.

운행 데이터는 서울, 경기, 인천, 부산, 광주 등 5개 지역의 배달업 종사자 100명 이상 대상으로 약 4개월간 이륜차에 LTE 통신 모듈이 부착된 사물인터넷(IoT) 장비를 설치해 실시간 수집한다.

위치정보시스템(GPS) 신호 및 6축 센서(가속도 3축, 자이로 3축)를 이용해 배달 속도 및 이륜차의 위험한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도록 직진·회전 시 속도 변화 정보 등을 수집한다.

수집된 데이터는 한양대학교(교통물류공학과)와 함께 운행 정보, 실시간 교통량, 날씨(온도, 강우량·적설량 등) 등을 분석해 사고 위험·다발 구역을 설정하는 등 안전 운전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또 실시간 안전 배달 시간을 계산해 길을 찾아주는 '안전 배달 시간 산출시스템'을 개발해 하반기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문도 안전보건공단 미래전문기술원장은 "코로나19(COVID-19)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배달 수요 및 사고도 급증하고 있다"며 "공단이 새로운 재해예방 사업체계를 기획하고 사업장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보급해 이륜차 배달 사망사고를 점진적으로 줄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광역버스에 대변 보고 내린 중년 남성... 기사 "아직도 헛구역질"'화천대유 퇴직금 50억 논란' 곽상도 아들 "난 오징어게임 속 '말'이었다"딸 생일에 '잔고 571원' 아빠에 피자 보낸 사장…돈쭐 맞은 후 근황"속옷 안 입어요"…모델 신재은이 밝힌 '노출 원피스' 착용 꿀팁이솔이♥박성광, 3층 신혼집 야외 영화관…"우리의 공간"
세종=오세중 기자 danoh@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