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누구 때문에 못 받는다는 PK 나왔는데 실축.. 머쓱해진 솔샤르

허윤수 2021. 9. 2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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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참 묘하다.

지난 1월 리버풀의 수장 위르겐 클롭 감독은 자신이 부임한 뒤 5년 반 동안 얻은 페널티킥 숫자가 솔샤르 감독의 2년 치보다 적다고 주장했다.

몇 차례 페널티킥을 얻을 수 있었던 상황이 그대로 진행되자 이번엔 솔샤르 감독이 폭발했다.

솔샤르 감독은 "지난 2경기에서 3개의 페널티킥을 얻었어야 했다. 우린 그저 받을 걸 받길 바란다"라며 판정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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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상황이 참 묘하다. 누군가의 발언 이후 페널티킥 판정을 못 받는다는 불만을 드러내자마자 페널티킥을 얻었다. 그런데 이를 실축하며 패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이야기다.

솔샤르 감독은 25일(한국시간) 애스턴 빌라와의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8개월 전의 기억을 꺼냈다.

지난 1월 리버풀의 수장 위르겐 클롭 감독은 자신이 부임한 뒤 5년 반 동안 얻은 페널티킥 숫자가 솔샤르 감독의 2년 치보다 적다고 주장했다.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면서 맨유를 끌어들인 것이었다.

발언을 전해 들은 솔샤르 감독도 반응했다. 그는 클롭 감독이 심판진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함이라며 이게 효과를 볼진 모르겠다고 답했다.


잊혀가던 이야기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온 건 최근 맨유 경기에서 논란의 장면이 나왔기 때문이다. 몇 차례 페널티킥을 얻을 수 있었던 상황이 그대로 진행되자 이번엔 솔샤르 감독이 폭발했다.

솔샤르 감독은 “지난 2경기에서 3개의 페널티킥을 얻었어야 했다. 우린 그저 받을 걸 받길 바란다”라며 판정을 비판했다.

그는 “지난 시즌 어떤 감독이 우리 팀의 페널티킥 획득에 우려를 드러낸 뒤 판정 내리기 더 어려워진 거 같다. 확실히 그때 이후로 차이를 느낀다”라며 사실상 클롭 감독을 저격했다.

이어 펼쳐진 빌라와의 리그 경기. 0-1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크로스가 코트니 하우스의 팔에 맞았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여기까진 솔샤르 감독의 발언 의도가 맞아떨어졌다. 문제는 킥에 성공해야 모든 게 빛을 볼 수 있다는 것이었다.


물론 맨유는 가장 믿을 수 있는 키커인 페르난데스를 내세웠다. 맨유 입성 후 22번의 페널티킥 중 21번을 성공한 킥 장인이었다. 그러나 그의 발을 떠난 공은 허무하게 허공을 갈랐다. 맨유 커리어 두 번째 실축이었다.

머쓱해진 솔샤르 감독은 페널티 스폿으로 몰려든 빌라 선수들의 행동을 문제 삼았다. 스폿 주변 잔디 훼손을 우려했을 수 있지만 중계방송에서 그런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프레드, 디오구 달롯, 폴 포그바 등이 잘 지키고 서 있었다.

솔샤르 감독은 “내가 좋아하지 않았던 건 빌라 선수들이 페널티 스폿 주변에 모여든 행위였다. 분명 효과가 있었지만 보기 좋은 장면은 아니었다. 그들은 목표를 달성했다”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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