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아들 "난 오징어게임의 말일뿐..실수령액 28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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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 곽모씨(32)가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에서 성과급·위로금·퇴직금 등 명목으로 28억 원을 수령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넷플릭스의 드라마에 자신을 빗대어 '치밀하게 설계된 오징어게임 속의 말일뿐'이라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오늘(26일) 곽상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아들 곽씨의 입장문을 게재했습니다.
곽씨는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6월 퇴직금을 포함해 5억 원의 성과급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3월 퇴사하기 전 50억 원 지급으로 성과급 계약이 변경됐다"며 "원천징수 후 약 28억 원을 지난 4월 30일경 제 계좌로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입사할 때부터 약속된 금액은 아니었다"며 "모든 임직원이 성과급 계약을 체결했고, 구체적 시점과 금액은 각 개인과 회사 간 체결한 내용이라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화천대유에서 받은 월급도 공개했습니다. 지난 2015년 6월 입사 후 2018년 2월까지 매달 233만 원, 2018년 3월부터 9월까지는 333만 원, 이후 올해 1월까지는 383만 원의 급여(세전)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곽씨는 대학원 석사과정을 밟고 있던 중 부친인 곽 의원에게 화천대유를 소개받았습니다.
곽씨는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회사 기본 정보를 검색했다"며 "부동산 개발사업은 대박 날 수도, 쪽박 찰 수도 있지만 이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태라 사업이 대박 날 수 있겠다, 베팅해볼 만하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 돈은 모두 제 계좌에 있고 제가 화천대유에 입사해 일하고 평가받은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빗대 "저는 너무나 치밀하게 설계된 오징어게임 속 말일뿐"이라며 "제가 입사한 시점에 화천대유는 모든 세팅이 끝나 있었다. 설계자 입장에서 저는 참 충실한 말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곽씨는 "대장동 사건의 본질이 수천억 원을 벌 수 있도록 만들어놓은 설계의 문제냐, 그 속에서 열심히 일한 한 개인의 문제냐"라고 되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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