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하반기 국제유가 70달러 안팎 유지 전망

엄형준 2021. 9. 2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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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올해 하반기 국제 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안팎을 유지하다가 내년 이후 완만하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26일 '최근 국제유가 흐름에 대한 평가와 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예상했다.

한은에 따르면 주요 전망기관은 8월 이후 최근 실적치를 반영해 유가 전망치를 대체로 소폭 하향 조정했으나, 연간 전망치는 여전히 위기 이전인 2019년 배럴당 64.2달러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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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올해 하반기 국제 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안팎을 유지하다가 내년 이후 완만하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26일 ‘최근 국제유가 흐름에 대한 평가와 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예상했다. 이 전망은 ‘유가 DSGE(동태·확률적 일반균형) 모형’을 바탕으로 이런 분석 결과다. 

한은은 코로나19 기간 중 국제유가가 비관적 기대(투기·에비적 수요 감소)가 급격히 확산한 후 진정 및 소멸되는 과정에서 크게 변동한 것으로 봤다.

코로나 확산기인 지난해 2분기에는 비관적 기대 확산에 따라 유가가 급락했고, 올해 1∼2분기에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속에 유가가 올랐다는 얘기다.

향후 유가도 백신 보급 확대 등에 힘입어 글로벌 수요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원유 수급 기대에 따른 투기·예비적 수요도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한은은 세계경제성장률과 국내외 기관의 전문가 평가를 반영했을 때, 내년 연평균 유가는 금년보다 낮아질 것으로 봤다.

한은에 따르면 주요 전망기관은 8월 이후 최근 실적치를 반영해 유가 전망치를 대체로 소폭 하향 조정했으나, 연간 전망치는 여전히 위기 이전인 2019년 배럴당 64.2달러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주요 기관들의 올해 4분기 전망은 69.2∼80.0달러이며, 내년 1분기는 67.2∼76달러다.

한은은 다만 보고서에서 “변이 바이러스 확산, 달러화 강세 등 유가 하방 요인과 생산 차질 회복 지연, 이상 한파 가능성 등 유가 상방 요인이 있는 만큼 향후 유가 흐름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고 언급했다.

엄형준 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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