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금감원장 인적쇄신 '시동'

김상훈 기자 2021. 9. 2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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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임한 정은보(사진) 금융감독원장이 인적 쇄신의 첫발을 내디뎠다.

이르면 이달 말 수석부원장을 시작으로 절반 안팎의 임원을 교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원장은 취임 직후 임원진 14명(부원장 4명, 부원장보 10명) 전원에게 사표 제출을 요구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수석부원장을 비롯한 일부 임원은 이르면 이달 말 교체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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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이달말 임원 인사
부원장 등 절반 교체할듯
[서울경제]

지난달 취임한 정은보(사진) 금융감독원장이 인적 쇄신의 첫발을 내디뎠다. 이르면 이달 말 수석부원장을 시작으로 절반 안팎의 임원을 교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금감원 임원에 대한 청와대 인사 검증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인사는 정 원장 취임 이후 첫 임원 인사다. 정 원장은 취임 직후 임원진 14명(부원장 4명, 부원장보 10명) 전원에게 사표 제출을 요구한 바 있다. 이후 새 임원진 후보를 꾸려 청와대에 인사 검증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 가운데 수석부원장을 비롯한 일부 임원은 이르면 이달 말 교체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남은 인사는 국정감사를 치른 후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신임 수석부원장으로는 이찬우 경상남도 경제혁신추진위원장(전 기획재정부 차관보)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통상 수석부원장은 금융위원회나 기획재정부 출신이 맡아왔다. 현 김근익 수석부원장은 금융위 출신이다.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한 이 전 차관보는 정 원장이 기재부 차관보 시절 경제정책국장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동생이기도 하다.

금감원 부원장은 금감원장이 제청하면 금융위가 임명하는 자리다. 부원장보는 원장이 직접 임명하지만 모두 청와대의 인사 검증을 거친다. 3년 임기가 보장되며 원장이 임명권은 갖지만 해임권은 없다.

금융보안원 등 금융 유관 기관 인사와 맞물릴 가능성도 있다. 김영기 금융보안원장은 지난 4월 임기가 끝났지만 후임자가 정해지지 않아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 금감원 인사와 함께 연쇄적으로 자리 이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정 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금융 감독의 본분은 규제가 아닌 지원에 있다”며 강경 일변도였던 전임 윤석헌 원장 체제와 다른 모습을 예고했다. 이번 인사도 이 같은 감독 체계 개편 방향이 녹아들 것으로 예상된다.

김상훈 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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