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국제유가 하반기 70달러 내외 유지.. 내년부터 안정"

세종=이민아 기자 2021. 9. 2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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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국제유가가 올해 하반기에도 배럴당 70달러 내외로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내년부터는 유가가 완만한 안정세를 보이겠지만, 달러 강세나 이상 한파와 생산 차질 회복 지연 등 각종 불확실성도 크다는 분석이다.

한은은 "변이 바이러스 확산, 달러화 강세 등의 하방요인과 생산차질 회복 지연, 이상한파 가능성 등의 상방요인이 교차하면서 향후 유가 흐름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큰 것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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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국제유가가 올해 하반기에도 배럴당 70달러 내외로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내년부터는 유가가 완만한 안정세를 보이겠지만, 달러 강세나 이상 한파와 생산 차질 회복 지연 등 각종 불확실성도 크다는 분석이다.

국제유가 관련 분석 자료./한은

한국은행은 26일 ‘해외경제포커스’에서 “유가 모형을 통한 전망 결과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올해 하반기 중 배럴당 70달러 내외 수준을 보이다가 내년 이후 완만하게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은은 “변이 바이러스 확산, 달러화 강세 등의 하방요인과 생산차질 회복 지연, 이상한파 가능성 등의 상방요인이 교차하면서 향후 유가 흐름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큰 것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24일 기준 배럴당 74.77달러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웃돌고 있다. 유가는 8월 중 60달러 중반까지 떨어졌다 최근에는 70달러 초반대 수준으로 다시 반등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63.2달러였다. 국제유가가 코로나19 이전보다 강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오래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한은은 “코로나19 발생 초기에는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산업 및 투기·예비적 수요 감소로 유가가 하락했으며, 상황이 악화되면서 비관적 기대가 확산돼 투기·예비적 수요 급감하면서 유가가 떨어졌었다”며 “백신 접종에 따른 회복기에 접어들면서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짐에 따라 투기·예비적 수요 및 산업수요 모두 유가 상방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요 회복세에 못 미치는 원유공급으로 수급불균형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투기자금 유입도 유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한은은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원유수요 회복이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다”며 “원유 재고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미 셰일오일 증산 제약, 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의 보수적 증산 기조 등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썼다. 인플레이션 리스크 확대 등에 따른 투자자의 포트폴리오 조정과 투기자금 유입도 평년에 비해 확대됐다는 분석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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