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보통신기술 고도화.. 한반도 평화 위협"

구윤모 입력 2021. 9. 2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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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의 정보통신기술(ICT) 수준이 급격히 발전하며 한반도 평화 위협이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26일 신용주 한국국방연구원 군사발전연구센터 현역연구위원이 발표한 '북한의 ICT 현황 및 군사적 함의'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유무선 네트워크를 고도화하고 기기, 응용서비스, 보안 부분의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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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의 정보통신기술(ICT) 수준이 급격히 발전하며 한반도 평화 위협이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26일 신용주 한국국방연구원 군사발전연구센터 현역연구위원이 발표한 ‘북한의 ICT 현황 및 군사적 함의’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유무선 네트워크를 고도화하고 기기, 응용서비스, 보안 부분의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빅데이터 분야를 수년 전부터 개발하고 있어 현재 상당한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북한은 과학기술 활용을 통한 경제발전과 군사력 증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2009년 ICT를 바탕으로 독자적으로 경제를 발전시키겠다는 첨단돌파전략 선언 이후 2019년 신년사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은 교육과 과학으로 경제발전을 이루겠다고 발표했다. 북한의 ICT는 경제 분야에서 국방, 국가 전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신 위원은 북한의 첨단 무기체계들이 ICT와 결합한다면 지능화와 정교화가 더욱 향상돼 한반도 평화에 위협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신 위원은 “북한이 보유한 핵・미사일 등 첨단 무기체계와 선제기습전략, 속전속결전략 및 배합전략 등 북한군의 군사전략 운용개념을 고려해 본다면 4차 산업혁명 ICT를 기반으로 비대칭 전력의 효과성을 높일 가능성이 크다”며 “북한이 ICT 발전으로 자율무인전투체계 개발에 성공한다면 이를 전면전뿐만 아니라 국지전과 소규모 분쟁상황에서 활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군사 열병식에서 등장하는 첨단 무기체들을 살펴보면 무기체계를 개발하는 속도가 상당히 빠른 편”이라며 “북한은 지식경제와 경제-핵무력 병진건설을 표방하면서 ICT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 위원은 북한의 ICT 개발과 군사 분야 활용에 맞서 우리 군도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ICT에 대한 정보의 수집 및 분석 능력을 확보해야 한다. 북한의 과학기술 수준과 발전 방향은 그들 무기체계의 전술 및 전략 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 단서가 될 수 있다”며 “이는 우리 군의 효과적이며 능동적인 군사적 대비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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