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 퇴직금 50억 논란' 곽상도 아들 "난 오징어게임 속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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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로부터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이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국민의힘이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한다.
앞서 이날 노컷뉴스는 "대학에서 산업디자인, 대학원에서 도시·부동산 개발을 전공한 곽 의원 아들이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해 퇴사하기 전까지 대리 직급으로 보상팀에서 일하다 지난 3월 퇴사,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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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로부터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이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국민의힘이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26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오후 5시 김기현 원내대표 주관으로 긴급최고위를 열고 관련 내용을 논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준석 대표는 현재 미국 출장 중이다.
이 관계자는 "아직 당 차원에서 정리된 공식 입장은 없다"며 "사태를 위중하게 보고 있으니 주말에 긴급 최고위를 여는 게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노컷뉴스는 "대학에서 산업디자인, 대학원에서 도시·부동산 개발을 전공한 곽 의원 아들이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해 퇴사하기 전까지 대리 직급으로 보상팀에서 일하다 지난 3월 퇴사,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화천대유 측은 "합법적 절차를 통해 지급한 퇴직금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은 일제히 당 지도부에 강력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곽 의원의 아들의 퇴직금 문제를 포함해 관련 의혹에 대해 국정조사·특검을 진행해야 할 뿐 아니라 곽 의원의 제명·출당 조치를 결단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이 이처럼 강력 조치를 요구하는 것은 당초 여권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했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국민의힘으로 쏠리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한편 곽 의원의 아들 곽병채씨(31)는 이날 곽 의원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너무나 치밀하게 설계된 오징어 게임 속 '말'일 뿐이다. 제가 입사한 시점에 '화천대유'는 모든 세팅이 끝나 있었다"고 입장문을 올렸다.
곽씨는 "화천대유 입사 후 2018년 2월까지 약 3년간 233만원을, 2018년 3월부터 같은 해 9월까지 333만원을, 이후 2021년 1월까지는 383만원의 급여를 받고 일했다. 세전 금액"이라며 "수익이 가시화되고 2020년 6월 퇴직금을 포함해 5억원의 성과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1년 3월 퇴사하기 전 50억원을 지급받는 것으로 성과급 계약이 변경됐고, 원천징수 후 약 28억원을 2021년 4월30일경 제 계좌로 받았다"고 했다. 곽씨는 "입사할 때부터 약속됐던 금액은 아니었다. 모든 임직원들이 성과급 계약을 체결했고 구체적인 시점과 금액은 각 개인과 회사 간 체결한 내용이라 잘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곽씨는 "이런 기회조차 없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고 아무리 그래도 성과급, 위로금 그리고 퇴직금이 과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분명히 계실거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저는 주식, 코인에 올인 하는 것보다 이 회사 '화천대유'에 올인하면 대박날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이 회사에 모든 것을 걸었다"고 말했다.
이어 "일 열심히 하고, 인정받고, 몸 상해서 돈 많이 번 것은 사실"이라며 "아버지가 '화천대유'의 배후에 있고 그로 인한 대가를 받은 것이라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곽씨는 "아버지는 이 사실을 최근에 아셨다"며 "대장동 사건의 본질이 수천억 벌 수 있도록 만들어놓은 설계의 문제인가, 그 속에서 열심히 일한 한 개인의 문제인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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