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19안전센터 1171곳 배연시스템 설치율 평균 38%

김정수 기자 2021. 9. 26. 13: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19안전센터 차고지 배연시스템 설치율이 전국 평균 38.17%에 불과해 지역 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의원(충북 증평·진천·음성)은 소방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1171곳의 119안전센터 중 62%인 724곳의 차고지에 배연시스템을 설치하지 않았다고 26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역 간 편차 심각..충북 5.71%·충남 96% 설치
1인 출동대기 공간 10㎡..63.1%가 기준 미충족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의원.© 뉴스1

(증평·진천·음성=뉴스1) 김정수 기자 = 119안전센터 차고지 배연시스템 설치율이 전국 평균 38.17%에 불과해 지역 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의원(충북 증평·진천·음성)은 소방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1171곳의 119안전센터 중 62%인 724곳의 차고지에 배연시스템을 설치하지 않았다고 26일 밝혔다.

지역 간 편차도 심해 전남은 76곳 모두 설치하지 않았고 충북은 35곳 중 2곳(5.71%)에 불과했다. 반면 충남 96.91%, 대구 94.64%, 세종 88.89%를 완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화재진압, 구급활동에 필요한 펌프차, 구급차 등 소방차량은 다수 보유하고 있지만 차량에서 나오는 유해가스에 장기간 노출되면 심혈관·호흡기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소방관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차고지 배연시스템 완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출동대기공간도 협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행 규정상 소방관 1인당 평균출동 대기 공간은 10㎡지만 전국 119안전센터 63.1%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제주·창원 100%, 전남 98.68%, 강원 97.26%로 미달됐다. 반면 서울 27.03%, 울산 26.91%, 세종 22.22%로 타 시도와 비교해 넓은 공간을 확보하고 있었다.

2019년 차고지 배연시스템과 소방관 출동대기공간의 규정을 담고 있는 '소방청사 부지·건축기준 규정'을 제정했지만 강제규정 미흡과 예산부족 이유로 현장에 반영되지 않고 있었다.

임 의원은 "소방직이 국가직으로 전환됐지만 지역 간 업무 격차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소방관들이 국민 안전에만 전념하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522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