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11개 지역 인터넷 차단..군정, 탄압 행위 지속(종합)

김범수 입력 2021. 9. 26. 13: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얀마 군사정권이 서부 친주와 중부 마궤의 11개 지역에서 인터넷 접속을 차단하는 등 저항세력에 대한 탄압을 계속하고 있다.

26일 현지매체인 미얀마 나우에 따르면 미얀마 군정은 지난 23일 저녁부터 민닷, 떼딤 등 서부 친주의 8개 지역과 미야잉, 강오 등 중부 마궤의 3개 지역에서 휴대폰 인터넷과 와이파이 접속을 차단했다.

이에 따라 친주와 마궤 등 만달레이, 사가잉, 카친주의 22개 지역에서 인터넷접속이 차단된 상황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부 마궤·서부 친주 대상..반군부 세력 "저항운동 제압 목적"
"현지인 여성, 체포·고문 뒤 음독"..인권단체 "쿠데타 후 민간인 1천125명 피살"
미얀마 만달레이 거리서 군부 쿠데타 규탄하는 시위대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미얀마 군사정권이 서부 친주와 중부 마궤의 11개 지역에서 인터넷 접속을 차단하는 등 저항세력에 대한 탄압을 계속하고 있다.

26일 현지매체인 미얀마 나우에 따르면 미얀마 군정은 지난 23일 저녁부터 민닷, 떼딤 등 서부 친주의 8개 지역과 미야잉, 강오 등 중부 마궤의 3개 지역에서 휴대폰 인터넷과 와이파이 접속을 차단했다.

이에 따라 친주와 마궤 등 만달레이, 사가잉, 카친주의 22개 지역에서 인터넷접속이 차단된 상황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미얀마 군정은 올해 2월 쿠데타를 일으킨 이후 반군부 시위 유혈진압에 관한 뉴스 전파를 제한하고 저항세력의 정보 공유를 차단하기 위해 전국 단위로 인터넷 접속을 통제해왔다.

민닷 지역의 반군부 단체 관계자는 이 조치에 대해 "저항 운동을 제압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러나 지역 내 게릴라 활동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얀마 군부에 체포된 소 미 미 초 [이라와디 사이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런 가운데 최근 미얀마 군경에 체포된 민간인 여성이 구타 등 가혹행위에 시달리다가 음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부 타닌타리의 다웨이대학에 다녔던 소 미 미 초는 지난 20일 군경에 체포돼 심문을 받던 중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현지매체 이라와디가 보도했다.

그는 미얀마 정부군에 맞서고 있는 시민방위군(PDF)에 기부금을 낸 것과 관련해 심문을 받던 중 구타 등 고문을 당했다.

다웨이대 학생회 측은 "심문을 받은 뒤 음독을 해서 병원에 실려 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소 미 미 초는 다웨이에서 13세 소녀를 비롯한 다른 3명과 함께 체포됐었다.

현재 소녀는 풀려났으나 나머지 2명은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틀 전 바고 지역에서는 반군부 시민 활동가인 시투 까웅 미얏(24)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경찰은 집에 있던 미얏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실탄을 발사했다.

미얀마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연합(AAPP)에 따르면 올해 2월 1일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이후 지금까지 1천125명이 군경에 의해 살해됐고 6천803명이 구금됐다.

bumsoo@yna.co.kr

☞ 곽상도 "화천대유서 아들 50억 퇴직금? 그런 구조 만든 건 이재명"
☞ '오징어게임' 아누팜 "韓서 치열하게 살던 나…알리와도 닮았죠"
☞ 장제원 "참담…아들 잘못에 어떤 영향력도 행사 않을 것"
☞ 10㎝ 자르랬더니 10㎝ 남긴 미용실에 '3억원 배상' 명령
☞ 후임병 볼에 입 맞추고 멱살 잡은 20대 벌금형
☞ 머스크, 3년 사귄 17살 연하 그라임스와 별거?
☞ 용암 뒤덮인 라팔마섬서 살아남은 주택 한채…"기적"
☞ 어대명·무야홍에 홍찍명·유치타까지…대선판 조어경쟁
☞ 가족이라더니 토사구팽…외로움 달래주고 버려지다니
☞ '스타 정치인' 형 이어 유명 앵커 동생도…성희롱 폭로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