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상대 16연승, 여 핸드볼 아시아 최강 재확인
[스포츠경향]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아시아 최강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아시아 여자 핸드볼 2인자로 올라선 일본은 여전히 대표팀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26일 새벽 끝난 제18회 아시아 여자 핸드볼 선수권대회 결승세에서 일본을 33-24, 9점차로 꺾고 조별예선 4승 포함 6전 전승으로 우승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18회째를 맞는 이 대회 15번째 우승은 물론, 최근 5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한일전으로 치러진 대회 결승전은 정유라(컬러풀대구·11점)의 선제골로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일본이 강하게 반격에 나서며 전반 중반 4점차로 뒤지기도 했지만 골키퍼 정진희의 연속 선방에 이은 속공 득점으로 점수를 만회해 전반 21분, 12-12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여자 핸드볼 한일전은 초반 공방전을 펼치다 대표팀이 흐름을 잡으면 상대가 무너지는 패턴이 반복돼 왔다. 이날 결승전 역시 전반 막판 동점에 이어 18-14로 앞선 채 전반을 끝내자 후반 승부가 빠르게 기울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정유라가 연달아 득점에 성공하며 순식간에 8점차로 벌어졌고, 이 점수 차가 경기 끝까지 이어졌다. 대표팀은 대회 5연패에 성공했다.
일본과의 상대전적 압도적 우위도 이어갔다. 대표팀은 2010년 아시아선수권 22-22 무승부 이후 한일전에서 한 번도 지지 않고 16연승을 했다.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도 대표팀은 일본에 27-24로 이기고 8강 진출의 교두보를 놓았다. 통산 상대전전 역시 28승1무3패로 대표팀이 압도적인 우위에 있다.
앞서 열린 3·4위전에서는 카자흐스탄이 38-33으로 이란을 꺾고 3위에 올랐다. 5·6위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이 28-25로 홍콩을 꺾으면서 이번 대회에서 상위 5팀에게 주어지는 제25회 세계 여자 핸드볼 선수권대회 출전 티켓을 확보했다. 세계선수권대회는 12월1일 스페인에서 열린다. 대표팀은 대회 우승팀 자격으로 세계선수권에 참가한다.
한편 이번 대회 심판으로 참가한 박현진, 김원정 심판 커플은 최우수심판으로 선정됐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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