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이틀 연속 700명대..대구 1차 대유행 이후 최다
[앵커]
추석 연휴 대규모 이동 여파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가운데 비수도권 지역은 이틀 연속 700명대 확진자를 기록했습니다.
대구에서는 지난해 신천지 대구교회로 촉발된 1차 대유행 이후 하루 최다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하루 서울과 경기, 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모두 721명입니다.
금요일에 이어 이틀 연속 700명대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국내 발생 가운데 비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26.4%입니다.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은 대구로, 모두 143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사흘 연속 100명대 확진자로, 작년 1차 대유행을 유발한 신천지 대구교회 사태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하루 최다 확진입니다.
폭발적 확산의 중심에는 베트남 국적 외국인들이 있습니다.
어제 확진자 중 91명도 베트남 국적 외국인 관련입니다.
감염은 유흥업소와 노래방에서 일한 베트남 출신 여성 종업원이 추석 전날 확진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후 손님과 종업원, 지인 모임 등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했습니다.
현재 관련 누적 확진자는 257명에 달합니다.
방역당국은 국내 거주 베트남인들이 연휴에 가족, 친지 모임은 물론 결혼식까지 찾으면서 급속도로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구와 인접한 경북에서도 85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역별로는 경북 구미 16명, 성주 15명, 포항과 칠곡 각 14명 등입니다.
충남에서도 74명이 신규 감염됐습니다.
충남 천안에서만 하루에 3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타지역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감염 등 추석 연휴 기간 지역 간 이동 여파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경남에서도 7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요,
이 가운데 39명은 경남 김해에서 발생했습니다.
김해에서는 외국인 음식점 집단감염 관련 누적 확진자가 35명에 달합니다.
연합뉴스TV 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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