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금호에 국내 첫 전기유람선 다닌다..1일 5회 운항 [충주시]
[경향신문]
충북 충주 탄금호에서 국내 첫 전기유람선이 운항을 시작했다.
충주시는 지난 24일 탄금호에서 전기유람선 ‘탄금호 일렉트릭’ 취항식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정원 72명이 탈 수 있는 이 유람선은 우수한 에너지 효율과 저공해 기준을 충족해 국내 처음으로 친환경 전기 선박 인증을 받았다. 국내에서 인증받은 전기유람선이 운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충주시는 지난 14~21일 일주일간 탄금호 일렉트릭을 시범 운항한 뒤 26일 본격 취항했다.
유람선 운항 코스는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 계류장에서 조정 경기 중계도로까지 왕복 5㎞ 구간이다. 소요시간은 40분 정도다. 오전 11시 20분부터 오후 8시까지 하루 5차례 운항한다. 요금은 성인 1만원, 청소년 6000원이다. 충주시민은 나이 구분 없이 6000원으로 할인해 주기로 했다.
충주시는 2015년부터 민간사업자와 협력해 태양광 유람선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 사업을 위해 16억9000여만원 등의 예산을 투입해 계류장, 매표소와 화장실 등을 조성했다. 그러나 현재 기술로는 선박 지붕과 선체에 부착한 태양광 패널만으로 유람선을 움직일 수 없어 배터리를 충전해 전기로 운항하는 친환경 선박을 운항하기로 사업 내용을 다소 변경했다.
충주시는 이 유람선이 새로운 관광 명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탄금대와 세계무술공원까지 유람선 항로를 연장할 계획”이라며 “탄금호 일렉트릭이 낭만과 품격을 갖춘 관광도시 충주의 랜드마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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