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새로운 시대를 품은 랜드로버의 오프로드 아이콘..랜드로버 디펜더 90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국내 자동차 시장에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90(이하 디펜더 90)’을 선보였다.
국내에 새롭게 투입된 디펜더 90은 앞서 국내 시장에 출시되었던 ‘동일 세대’의 디펜더 110에 비해 더욱 짧은 전장과 휠베이스를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덧붙여 파워트레인에서도 소소한 개선을 이뤄내며 경쟁력에 힘을 더하는 모습이다.
과연 새로운 구성으로 경쟁력을 더한 디펜더 90은 어떤 차량일까?
보다 견고한 감성이 돋보이는 디펜더 90
지난해 9월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인 디펜더는 ‘롱휠베이스’ 사양이라 할 수 있는 디펜더 110이 먼저 투입되었고, 지난 6월 ‘숏휠베이스’ 사양인 디펜더 90이 추가되며 보다 견고한 구성을 갖추게 되었다.
디펜더 90은 디펜더 110과 같이 랜드로버의 최신 모노코크 섀시인 ‘Dx7’을 기반으로 하여 각각 4,583mm와 1,996mm 그리고 1,974mm의 전장, 전폭, 전고를 갖췄다. 참고로 휠베이스는 2,587mm로 디펜더 110 대비 확실히 짧은 모습이다. 덧붙여 공차중량은 2,380kg으로 ‘오프로드 SUV’의 견고함을 드러낸다.
디자인에 있어서는 디펜더 110과 동일하다. 2011년 데뷔했던 DC100 컨셉의 영향을 받은 모습이며 헤드라이트나 프론트 그릴, 패널 등의 형상에서는 최신의 랜드로버들이 선보이고 있는 디자인 요소들이 곳곳에 반영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측면에는 비교적 높은 보닛 라인, 그리고 이러한 라인을 차체 끝까지 길에 이어가며 대형 오프로더의 가시를 명료히 전한다. 자칫 단순하고 심심하게 보일 수 있는 모습이지만 차체 곳곳에 더해진 디테일은 물론이고 색의 대비 등이 보는 재미를 살린다.
특히 오프로드 아이콘이라 불렸던 ‘디펜더’의 부활을 알리는 만큼 더욱 대담한 존재감을 제시한다.
실제 디펜더는 험로에서의 우수한 운동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 진입각과 탈출각을 넉넉하게 그려낸 바디킷을 더했다. 또한 높은 지상고, 그리고 올-터레인 타이어 등이 더해져 ‘기능의 가치’를 더한다.
기능과 독특함으로 무장한 공간
디펜더 110과 같이 디펜더 90은 과거의 디펜더 대비 한층 화려한 외형은 물론이고, 기술적인 발전을 이뤄냈다.
초대 디펜더 대비 더욱 고급스러운 소재의 적용은 물론이고 우수한 해상도의 디스플레이 패널이 곳곳에 적용되어 만족감을 높인다. 다부진 이미지가 돋보이는 대시보드는 디펜더 만의 감성을 효과적으로 연출하고 독특한 소재가 활용되어 독특함을 더한다.
센터페시아의 중심에는 10인치 디스플레이 패널을 기반으로 ‘피비 프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더해진다. 이를 통해 내비게이션은 물론이고 오프로드를 주행 차량 설정과 도강 상황에서의 차량 상황 등을 빠르게 파악하고 더욱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여기에 더욱 고급스럽고 여유로운 시트를 마련하여 탑승자의 만족감을 높이는 한편 넉넉한 적재 공간을 마련하여 다수의 탑승자는 물론이고 다양한 아웃도어 및 레저 활동의 파트너의 가치를 드러낸다.
3-도어 타입이긴 하지만 2열 시트 역시 크기 및 소재, 마감 등이 우수하며 레그룸과 헤드룸의 여유를 충분히 확보하여 거주성이 도드라진다. 이외에도 다양한 파워 아웃렛 및 USB 포트 등이 마련되어 있다는 점 역시 긍정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덧붙여 사운드 시스템은 메리디안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되어 디펜더의 실내 공간이 제시하는 만족감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담당한다.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의 매력
국내에 투입된 랜드로버 디펜더 90의 보닛 아래에는 새로운 6기통 디젤 엔진이 자리한다. 실제 기존의 디펜더 110 D240에 적용되었던 직렬 4기통 2.0L D240 인제니움 디젤 엔진과는 사뭇 다른 엔진이 마련된다.
인제니움 디젤 엔진은 이미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4기통 디젤 엔진’의 한계는 분명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디펜더 90의 보닛 아래에는 직렬 6기통 3.0L 디젤 엔진이 자리해 최고 출력 249마력과 58.1kg.m의 토크를 제시한다.
여기에 8단 자동 변속기, 그리고 AWD 시스템이 견고한 움직임을 제시한다. 이러한 구성을 바탕으로 디펜더 90 D250는 정지 상태에서 8초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며 188km/h의 최고 속도를 제시한다.
덧붙여 새로운 엔진 덕분에 효율성의 개선도 이뤄냈는데 국내 공인 기준 10.2km/L(복합 기준)의 효율성을 확보했으며 도심과 고속 연비 역시 각각 9.5km/L와 11.2km/L다.
현대적인 감성의 디펜더
오프로드의 황태자로 불렸던 초대 디펜더와 달리 2세대 디펜더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차량의 중심이 되는 섀시 도한 프레임 섀시가 아닌 알루민늄 합금을 기반으로 제작된 모노코크 차체이며 오프로드 주행 및 디펜더에의 ‘수준’을 맞추기 위해 많은 노력과 고민이 더해졌다.
여기에 랜드로버가 자랑하는 에어 서스펜션을 더해 다양한 노면에 보다 능숙한 대응 능력을 갖춘 것은 물론이고 이전의 여러 랜드로버 및 재규어의 차량을 통해 탁월한 ‘퍼포먼스’를 과시한 전자동 지형반응 시스템인 터레인 리스폰스2이 더해진다.
터레인 리스폰스2의 경우에는 일반적인 ‘노면에 따른 대응’ 능력 외에도 터레인 모드에 따른 지상고 조절 기능 등이 더해져 험로에서의 생존력을 보장한다. 이외에도 랜드로버 브랜드 내에서도 최초로 적용되는 ‘도강 모드’가 추가되어 주행의 완성도를 높인다.
한편 디펜더는 시각적인 구성과 패키지 또한 다양하게 구성했다. 실제 디펜더 90 및 디펜더 110은 모두 도시적인 감성을 강조한 어반을 시작해 오프로드 및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한 익스플로러 그리고 어드벤처 팩 등올 나뉜 ‘익스테리어 및 인테리어 패키지’를 마련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한편 디펜더 90은 국내 시장에서 D250 엔진이 단일 사양으로 공급되며 D250 S와 D250 SE 두개의 트림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판매 가격은 D250 S가 8,420만원, D250 SE가 9,290만원으로 책정되었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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