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에 전기료 올린 한전.. '억대 연봉' 3000명 육박

김용언 2021. 9. 26.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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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만에 전기요금을 올린 한국전력의 억대 연봉자가 사상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주환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한전 억대 연봉자는 2972명으로 2019년(2395명) 대비 577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전은 1조 95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지만 부채가 59조 7721억원을 기록, 부채 비율이 112.1%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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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8년만에 전기요금을 올린 한국전력의 억대 연봉자가 사상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주환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한전 억대 연봉자는 2972명으로 2019년(2395명) 대비 577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8명 중 1명이 억대 연봉을 받은 셈이다. 

기관장 연봉은 2억 6505만원으로 전년 대비 3335만원 증가했다. 주택 구입을 목적으로 한 사내 대출은 지난해 620명이 신청, 1인당 8210만원 가량 받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한전은 1조 95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지만 부채가 59조 7721억원을 기록, 부채 비율이 112.1%에 달했다. 올해는 지난 6월 기준 62조 9500억원, 부채비율은 122.5%를 기록 중이다.
이주환 의원은 “정부가 탈원전으로 인한 전기요금 인상은 없다고 공언해왔다”며 “공기업 부채는 결국 국민 부담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는 만큼 공공기관들부터 허리띠를 졸라 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전은 다음 달 1일부터 적용되는 4분기(10~12월) 연료비 조정 단가를 전 분기보다 3.0원 오른 kWh당 0.0원으로 책정했다. 4인 가족의 한 달 평균 전기 사용량(350kWh)을 기준으로 매달 최대 1050원씩 오르게 된다.

김용언 기자 Dragonspeec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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