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무적 고영표 향한 이강철 감독 극찬 "나보다 낫다..PS 1선발"

윤세호 2021. 9. 26. 12: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역 첫 해부터 외국인 원투펀치를 넘어 팀을 대표하는 에이스로 올라섰다.

그는 "1선발로 쓰지 않으면 욕먹지 않겠나. 상대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지만 지금 시점에서 포스트시즌 첫 경기 투수는 고영표다. 경기 운영 능력이 정말 좋다. 현역시절 나보다 낫다. 나보다 훨씬 잘한다"고 고영표를 향한 절대적인 믿음을 드러냈다.

이 감독의 말처럼 11월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는 고영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수원 SSG 더블헤더 1차전에서 완봉승을 달성한 KT 고영표가 이강철 감독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수원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수원=윤세호기자] 전역 첫 해부터 외국인 원투펀치를 넘어 팀을 대표하는 에이스로 올라섰다. 도쿄 올림픽을 경험하며 한 단계 더 올라섰고 9월에는 KBO리그 최고 투수로 활약했다. 무섭게 질주하는 KT 사이드암 투수 고영표(30)를 향해 이강철 감독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9월 MVP 유력후보다. 고영표는 지난 25일 수원 LG전까지 9월에 등판한 4경기에서 33.1이닝을 소화하며 단 하나의 자책점만 기록했다. 4경기 모두 8이닝 이상을 소화했으며 지난 12일 SSG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는 완봉승을 달성했다. 9월 평균자책점 0.27이며 볼넷은 2개 밖에 없었다.

이전부터 수준급 투수였다. 그런데 도쿄 올림픽에서 빅매치를 경험하며 보다 다채롭게 타자를 상대한다. 한일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선 고영표는 양의지와 배터리를 이루면서 스트라이크존을 넓게 사용하고 있다. 사이드암 투수라고 낮은 로케이션에 집중하는 게 아닌 스트라이크존 상단도 꾸준히 활용한다. 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 세 가지 구종을 자유롭게 던지면서 예측할 수 없는 볼배합으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는다.

이 감독은 26일 수원 LG전을 앞두고 “시즌 초반과 지금의 고영표는 또 다른 투수”라며 “올림픽 후 몸쪽, 그리고 스트라이크존 위를 잘 쓴다. 스트라이크존 상하좌우를 다 쓰는 투수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양의지와 호흡을 맞춘 후 이런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우리 장성우도 이를 잘 활용한다. 영표와 성우의 호흡도 굉장히 좋다. 무엇을 던질지 서로 정말 잘 안다. 사인이 한 번에 끝난다”고 미소지었다.
KT 선발투수 고영표. 수원 | 연합뉴스
처음부터 기대는 높았다. 군복무 이전인 2017년과 2018년 KT 토종 에이스 구실을 한 만큼 고영표의 복귀가 KT 선빌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였다. 그래도 올시즌 시작점에서는 5선발이었는데 이제는 1선발이다.

이 감독은 “복귀 후 첫 시즌이라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다고 본다. 그래도 우리는 데스파이네가 4일만 쉬고 던지면서 다른 선발투수들에게 휴식을 주고 있다. 영표도 최근 일주일에 한 번만 나오고 있다”며 “무엇보다 지금 야구가 잘 되니까 피곤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내년에는 관리해야 한다. 사실 요즘도 7회에 끊고 싶은데 투구수가 너무 적다. 감독 입장에선 정말 고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이대로 포스트시즌에서 고영표를 1선발로 내세울 것을 예고했다. 그는 “1선발로 쓰지 않으면 욕먹지 않겠나. 상대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지만 지금 시점에서 포스트시즌 첫 경기 투수는 고영표다. 경기 운영 능력이 정말 좋다. 현역시절 나보다 낫다. 나보다 훨씬 잘한다”고 고영표를 향한 절대적인 믿음을 드러냈다.

KT는 선두를 질주하며 한국시리즈 직행을 바라보고 있다. 이 감독의 말처럼 11월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는 고영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

bng7@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