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천만' 배달운전 그만! '안전배달시간' 나온다

CBS노컷뉴스 김민재 기자 2021. 9. 2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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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정부 당국이 '안전 배달 시간'을 계산하기 위해 빅데이터 수집에 나섭니다.

안전보건공단은 서울, 인천 등 5개 지역 배달 종사자 100여명의 운행 정보를 수집하는 이륜차 실시간 모니터링사업을 시범 실시합니다.

안전보건공단은 실시간으로 '안전 배달 시간'을 계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기초 데이터를 수집할 목적으로 '이륜차 실시간 모니터링사업'을 시범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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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정부 당국이 '안전 배달 시간'을 계산하기 위해 빅데이터 수집에 나섭니다. 안전보건공단은 서울, 인천 등 5개 지역 배달 종사자 100여명의 운행 정보를 수집하는 이륜차 실시간 모니터링사업을 시범 실시합니다. 공단은 이번 사업으로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교통사고 위험·다발 구역과 '안전 배달 시간'을 마련해 배달 플랫폼 업체에 제공할 계획입니다.
안전보건공단 제공
배달업 종사자들이 배달 시간 제한의 압박에서 벗어나 준법 운행할 수 있도록 정부 당국이 '안전 배달 시간' 마련에 나선다.

안전보건공단은 실시간으로 '안전 배달 시간'을 계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기초 데이터를 수집할 목적으로 '이륜차 실시간 모니터링사업'을 시범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현행 산업안전보건법에는 배달 플랫폼 사업자가 배달 종사자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하여 필요한 안전조치 및 보건조치를 하도록 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해야 하는지 명확하지 않다.

특히 배달 종사자들은 플랫폼 업체의 AI 배차시스템 등이 정하는 배달 시간이 과도하게 짧아 과속, 신호위반 등 불법 주행을 사실상 강요받고 있다고 항의해왔다.

이륜차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화면. 안전보건공단 제공

이에 대해 공단은 라이더유니온의 협조를 얻어 서울, 경기, 인천, 부산, 광주 등 5개 지역의 배달 종사자 1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약 4개월 동안 이들의 운행 빅데이터를 수집·분석할 예정이다.

조사대상의 이륜차에 장착한 GPS 신호 및 6축 센서를 이용해 배달 속도 및 직진·회전할 때 속도 변화 정보 등을 얻고, 이를 LTE 통신 모듈이 부착된 IoT 장비로 수집하는 방식이다.

수집된 데이터는 한양대학교 교통물류공학과와 함께 운행 정보, 실시간 교통량, 날씨(온도, 강우량. 적설량 등) 등과 교차 분석한다.

이를 토대로 공단은 사고 위험·다발 구역 등을 담은 '안전 운전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실시간 안전 배달 시간을 계산해 길을 찾아주는 '안전 배달 시간 산출시스템'도 개발해 올해 하반기에 공개, 시범운영하겠다는 목표다.

길찾기 서비스 형태로 개발 중인 안전배달시간 산출시스템 예시. 안전보건공단 제공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안전 배달 시간'이 마련되면, 그동안 플랫폼 업체가 일방적으로 정했던 배달 시간 제한이 적절한 수준인지 여부를 가늠할 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공단은 '안전 배달 시간 산출시스템'은 기존 플랫폼 업체들이 자신들의 애플리케이션에 적용·비교하기 쉽도록 Open-API 방식 등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안전보건공단 이문도 미래전문기술원장은 이번 시범사업에 대해 "공단이 새로운 재해예방 사업체계를 기획하고, 사업장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보급해 이륜차 배달 사망사고를 점진적으로 줄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CBS노컷뉴스 김민재 기자 t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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