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文대통령 방역완화 신호 자영업자에겐 '데스노트'..양치기 소년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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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최근 문재인 정부와 여권에서 논의가 시작되고 있는 '위드 코로나' 방역체계와 관련해 "대통령의 방역 완화 시그널은 이제 자영업 사장님들에게 '데스노트'"라면서 "바이러스를 물리칠 수 있는 것은 정치와 멘탈승리가 아니라 과학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당시 회의에서 "실제로 정부는 지난 6월에 '백신 접종자는 야외에서 마스크를 하지 않아도 좋다'고 한 이후, 4차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졌다"면서 "섣부른 '위드 코로나'논의는 정부가 당장의 비판을 모면해보려고 국민을 희망고문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며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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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최근 문재인 정부와 여권에서 논의가 시작되고 있는 '위드 코로나' 방역체계와 관련해 "대통령의 방역 완화 시그널은 이제 자영업 사장님들에게 '데스노트'"라면서 "바이러스를 물리칠 수 있는 것은 정치와 멘탈승리가 아니라 과학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당장의 비판이 두려워 국민들을 희망고문을 하는 방법으로는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제가 20일 전인 지난 6일 최고위원회에서 했던 말씀을 다시 들려 드리겠다"면서 ""섣부른 '위드 코로나' 논의는, 국민들에게 곧 방역이 완화될 거라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어서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당시 회의에서 "실제로 정부는 지난 6월에 '백신 접종자는 야외에서 마스크를 하지 않아도 좋다'고 한 이후, 4차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졌다"면서 "섣부른 '위드 코로나'논의는 정부가 당장의 비판을 모면해보려고 국민을 희망고문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며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이후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위드코로나 이야기가 나왔고, 결국 지난 24일 사상최대인 3273명의 확진자가 나오자 안 대표가 다시 문 대통령을 비판한 것이다.
안 대표는 "이런 제 경고도 무색하게, 문재인 대통령은 9월 14일 다시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새로운 K-모델' 이야기를 다시 꺼냈다"며 "추석 연휴 바로 전날인 9월 17일에는 '단계적 일상 회복의 희망도 분명 앞당겨질 것'이라고 한 걸음 더 나아갔다. 결과는 대통령 발언 일주일만인 9월 24일 사상 최대인 3,273명의 확진자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방역 당국은 또한 '최소 2주간은 사적 모임을 취소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대통령이 '터널의 끝이 보인다', '굵고 짧게', '위드 코로나 검토할 때가 되었다', '단계적 일상 회복' 운운할 때마다 예고된 사태"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그러면 다시 코로나 19는 대규모로 확산되고, 방역 당국은 '받고, 2주 더'를 외치는 수순으로 이어진다"며 "당장 국민께 욕먹는 거 회피하려고 희망 고문한 것이 벌써 몇 번째냐"고 말했다.
의사 출신인 안 대표는 "코로나19에 대한 최선의 대책은, 백신 2차 접종률(접종 완료율)이 최소 70% 이상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주먹구구식 '정치방역'을 '과학방역'(앱을 설치해 확진자 동선을 스스로 확인하는 방식)으로 바꾸는 것"이라며 "대통령의 입단속"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코로나19 관련 대국민 담화를 할 때는 먼저 냉혹한 현실에 대해 국민들께 경각심을 일깨운 다음, 정부에서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시행하는 조치에 대해서 설명하고, 사과와 함께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위기상황에서 국가지도자의 올바른 소통 방법"이라며 "정부가 잘하고 있고 곧 일상이 회복될 거라는 이야기만 반복하는, 이솝 우화의 양치기 소년 같은 이야기는 더 이상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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