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살' 루카쿠 완벽 대체한 '35살' 제코, 인테르서 생존 비결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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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딘 제코(35)가 우려를 씻어내고 훌륭한 활약을 펼치며 첼시로 떠난 로멜루 루카쿠(28) 빈 자리를 채우는 중이다.
인터밀란은 지난 시즌 11년 만의 세리에A 우승을 하며 축포를 터트렸다.
루카쿠는 단 2시즌만 인터밀란에서 활약했지만 임팩트는 압도적이었다.
세리에A 6경기에 나온 제코는 5골을 뽑아내며 인터밀란 무패 행진에 큰 지분을 차지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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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에딘 제코(35)가 우려를 씻어내고 훌륭한 활약을 펼치며 첼시로 떠난 로멜루 루카쿠(28) 빈 자리를 채우는 중이다.
인터밀란은 지난 시즌 11년 만의 세리에A 우승을 하며 축포를 터트렸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재정 문제가 대두되며 핵심 선수들을 팔아야만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이를 받아들이지 못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사임을 했다. 인터밀란 보드진은 여러 선수들을 매각하며 이적료를 확보했고 주급을 아꼈다.
루카쿠도 팔렸다. 루카쿠는 단 2시즌만 인터밀란에서 활약했지만 임팩트는 압도적이었다. 첫 시즌부터 세리에A 36경기를 소화하며 23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엔 36경기 24골 10도움이란 놀라운 성적을 내며 리그 우승에 일등공신이 됐다. 루카쿠도 인터밀란에 대한 충성심을 드러냈지만 상황이 되지 않아 결국 그를 판매할 수밖에 없었다.
어떤 공격수가 루카쿠 자리를 대체할지 관심이 쏠렸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즈, 알렉시스 산체스, 호아킨 코레아 등이 인터밀란 공격진에 있지만 루카쿠 역할을 할 선수는 없었기에 영입은 필수적이었다. 투톱 체제 속에서 등을 지고 공 소유권을 확보한 뒤 연계를 해주는 롤을 의미했다. 공중볼 경합에서도 우위를 거둘 수 있는 스트라이커가 필요했다.
제코가 후임으로 낙점됐다. 아탈란타의 두반 자파타도 거론됐지만 이적료 견해 차를 좁히지 못했다. 제코가 오자 인터밀란 팬들은 걱정을 쏟아냈다. 35살 제코가 28살 루카쿠를 대체하는 것이 상식적으로는 말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AS로마에서 정점을 찍은 뒤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점도 인터밀란 팬들이 불안해하는 이유가 됐다.
하지만 제코는 제 역할을 완벽히 해주고 있다. 세리에A 6경기에 나온 제코는 5골을 뽑아내며 인터밀란 무패 행진에 큰 지분을 차지하는 중이다. 팀 내 최다 득점자도 제코의 몫이었다. 제코가 인터밀란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비결은 노련함에서 있었다. 전성기보다 움직임, 속도는 느려졌지만 제공권 장악, 포스트 플레이 능력은 상대 수비를 압도할 정도로 훌륭하다.
피지컬적으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이다. 대부분의 경합 상황에서 승리하며 공을 따낸 다음 연계 혹은 슈팅을 하며 유의미한 공격 찬스를 지속적으로 양산해 인터밀란 공격에 도움을 줬다. 제코 존재는 라우타로, 코레아처럼 기동성이 강점인 선수들에게도 힘이 되고 있다. 특유의 한방, 즉 결정력은 가장 좋았을 시절과 다름이 없을 정도로 정확하고 위력이 넘친다.
이처럼 제코는 농익은 활약으로 인터밀란에서 살아남고 있다. 특별한 이슈나 부상이 없다면 시모네 인자기 감독의 선택을 지속적으로 받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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