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도 '필환경'이 대세.."제주 친환경 관광 선택 아닌 필수"
[경향신문]
제주관광 공식 홍보물 ‘혼저옵서’가 이달부터 친환경 인쇄로 제작되고 있다. 종이는 목재 펄프가 아닌 사탕수수 농업 부산물을 100% 재활용했고, 잉크는 친환경 인쇄를 위해 콩기름 잉크를 사용했다. 표지를 코팅하지 않아 재활용이 가능하다. 석유화학 제품으로 표백도 하지 않아 매립하면 미생물에 의해 자연분해된다.

제주도가 관광과정에서 환경에 대한 책임을 강조하기 위해 ‘필환경’ 마케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필환경은 반드시 ‘필(必)’과 ‘환경’을 조합해 만든 합성어로, 필수로 환경을 생각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급속한 환경 변화와 지속가능한 관광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환경보호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돼야한다는 취지에서 환경과 관광을 접목한 마케팅을 추진하는 것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단순 소비성 여행에서 벗어나 ‘쓰레기 없는 관광’(제로 웨이스트), ‘재활용품 이용 관광’(프리 사이클링), ‘환경을 우선하는 소신관광’(미닝 아웃) 등 필환경 개념을 관광과 결합시킨 친환경 관광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쓰레기 없는 관광은 재사용 제품의 사용을 장려하고 최대한 폐기물을 배출하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재활용품 이용 관광은 물건을 구매하기 전 환경을 생각해 폐기물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소비가 목표다. 환경 우선 소신관광은 관광과 소비 행위를 할 때 환경에 대한 신념과 가치관을 표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친환경 콘텐츠도 선보이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친환경 여행문화 확산을 위한 ‘세상에 이런(E-RUN) 트립’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첫 행사를 진행한데 이어 10월 두 번째 행사가 열리는 등 모두 4회에 걸쳐 개최된다. 1회 행사에서는 참가자들이 탄소제로코스로 설정한 약 8.7㎞(제주공항~이호 해안도로)를 걸으면서 다회용컵 사용 상가 방문하기, 해양쓰레기 줍기 등의 과제를 수행했다.
제주도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기반으로 ‘쓰레기 줍기 챌린지’, ‘친환경 서약 캠페인’ 등과 같은 친환경 관광을 위한 온라인 캠페인도 병행하고 있다. 친환경 관광상품 판매 여행업체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과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친환경 기념품 제공도 검토 중이다.
김승배 도 관광국장은 “국제관광 재개에 대비해 해외 홍보사무소를 중심으로 일회용품 사용 자제 등의 내용을 담은 친환경 여행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고 ‘그린 언택트 관광지 제주’ 이미지도 집중 홍보할 계획”이라며 “제주를 찾는 관광객의 환경적 책임을 상징하는 여행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판·검사 처벌 ‘법왜곡죄’, 국회 본회의 통과…곽상언 반대, 김용민·추미애 불참
- 검찰, 강북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신상공개 검토···피해자 측도 “신상 공개해야”
- [속보]대통령 ‘의지’ 통했나···강남3구·용산 아파트값 2년 만에 꺾였다
- 이 대통령 지지율 67% 최고치…국민의힘 17%, 장동혁 취임 후 최저치 [NBS]
- 이 대통령의 경고 “불법 계곡시설 은폐 공직자들, 재보고 기회 놓치면···수사·처벌”
- [속보]서울 중구 북창동 화재···“건물서 연기” 신고
- 혜은이 ‘피노키오’ 만든 김용년 작곡가 별세…향년 82세
- 스크린골프장 비용 오르나···대법 “골프코스도 저작물” 골프존 소송 파기환송
- 조희대 대법원장, ‘노태악 후임’ 선관위원에 천대엽 대법관 내정
- 파리바게뜨, 3월13일부터 ‘빵’ 100~1000원 ‘케이크’는 최대 1만원 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