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제주여행 갔다가 공항서 바로 왔어요"..선별진료소 줄선 불안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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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증상은 없지만 확진자가 3000명 넘다 보니 불안해서 나왔어요."
━사상 최대 코로나 확진자주말에도 선별진료소 '북적'━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0시 기준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가 2771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머니투데이 취재진이 찾은 서울 강북·강남의 주요 거점 선별진료소는 주말 오전부터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온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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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증상은 없지만 확진자가 3000명 넘다 보니 불안해서 나왔어요."
특히 초유의 '3000명대 감염'이 나오고 연이틀 역대 1~2위 규모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시민들은 감염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며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게다가 개천절(10월3일)과 한글날(10월9일) 대체휴무로 인한 연휴가 더 예정돼있는 만큼 추가 확산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날 머니투데이 취재진이 찾은 서울 강북·강남의 주요 거점 선별진료소는 주말 오전부터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온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서울역 임시선별진료소로 검사를 받으러 나온 직장인 윤모씨(49)는 "내일 출근 전이라 나왔다"며 "추석 명절 쇠러 시골에 갔다 온 직장 동료의 가족 중에 확진자가 나왔다. 동료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혹시 몰라 검사받으러 나왔다"고 했다.
서초구 주민 50대 김모씨는 "진료소가 문을 여는 오전 9시 정각에 맞춰서 왔는데 줄을 20분째 기다리고 있다"며 "괜히 일찍 오면 기다릴까 봐 시간 맞춰 나왔는데 이 정도로 사람이 많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최근 중동 해외 출장을 다녀온 직장인 이모씨(47)도 "몇 번 검사받으러 여기를 왔지만 이 정도로 사람이 많은 것은 처음"이라며 "지난번에는 한 15분 정도면 검사를 마칠 수 있었는데 지금 예상으로는 1시간은 족히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주말에도 어김없이 몰려든 인파에 선별진료소 직원들은 인력 부족을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역 선별진료소의 한 관계자는 "오늘 진료소가 문을 연 지 1시간 만에 150여명이 검사를 받았다. 추석 연휴 이후로 하루에 1400~1500여명이 찾아온다"며 "연휴가 끝난 첫 월요일인 내일은 아마 사람이 훨씬 많이 올 것"이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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