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 2771명 '역대 두 번째'..누적 30만명 넘어

정현정 2021. 9. 2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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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5일 처음으로 3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주말인 26일에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규모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2771명 늘어 누적 30만1172명을 기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역대 최다를 기록한 전날(3272명) 보다 줄었지만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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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30만명을 넘어선 26일 오전 서울역 광장 앞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체 채취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5일 처음으로 3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주말인 26일에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규모를 기록했다. 정부는 당분간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유행 억제를 위해 국민에게 2주간 사적모임을 취소해 달라고 요청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2771명 늘어 누적 30만1172명을 기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역대 최다를 기록한 전날(3272명) 보다 줄었지만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에 해당한다.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7월 7일 이후 82일 연속 네 자릿수로 집계됐다.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일별로 1604명→1729명→1720명→1715명→2431명→3272명→2771명이다.

연일 2000∼3000명대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누적 확진자는 3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년 8개월여 만이자 지난달 2일 누적 20만명을 넘은 지 55일 만이다.

석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4차 대유행 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전파력이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을 주도하는 데다 여름 휴가철에 이어 추석 연휴까지 맞물려 이동량이 증가한 영향이다. 이들 요인이 복합 작용하면서 전국 대확산이 우려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번 주 방역상황이 단계적 일상회복의 출발점을 결정짓게 될 것"이라면서 "정부는 이번 주 추석 연휴의 여파를 최소화하는 일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5일 오후 예정에 없던 긴급 브리핑을 열고 “추석 연휴 기간에 이동량이 증가했고 사람 간 접촉 확대로 잠재적인 무증상·경증 감염원이 더욱 늘어났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향후 1∼2주 동안은 확진자가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추석을 전후한 인구 이동량은 4차 대유행 시작 직전인 지난 6월 말∼7월 초와 비슷한 수준이다. 방역당국은 다음달 초 개천절·한글날 연휴 기간 다시 이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감염 재생산지수는 1.03으로 현 추세대로라면 하루 3000명대 이상 확진자가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한 명이 주변 몇 명을 더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이 확산하는 상황을 뜻한다.

정 청장은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해서는 전 국민의 70% 이상이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10월 말까지 방역 상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최소 2주간은 사적모임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다중이용시설 이용은 자제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표>최근 일주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 추이 (자료=중앙방역대책본부)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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