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제작기 영상 공개 "2008년에 작품 구상"

작품 속 등장 소품들, 경매 사이트서 인기
관련 콘텐츠 주가도 상승세 보여

사진 = 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제작기 영상을 공개되며 압도적인 정교함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여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게임에 도전하는 내용을 담은 한국 드라마입니다.

현재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은 한국 작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인기 순위 정상에 오른 바 있습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세계적으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14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고, 영국과 프랑스 등 39개국에서는 2위를 기록했으며, '오징어 게임'에 등장하는 한국 음식과 소품들은 비싼 값에 판매가 되기도 하는 등 해외 팬들에게 인기입니다.

실제 드라마 속 두 번째 게임으로 나왔던 '달고나 뽑기' 키트와 옛날 도시락통은 모두 3~4만 원대로 판매되며 이는 국내 판매 가격의 10배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이베이에서 판매중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옛날 도시락통 / 사진 = 이베이 홈페이지 캡처

작품에는 어린 시절 골목길에서 친구들과 함께 즐기던 여섯 개의 추억의 놀이가 등장합니다.

황동혁 감독은 작품의 탄생 배경에 대해"이 작품을 2008년에 구상했다"며 "한국적인 게임들을 서바이벌로 담은 작품이 탄생한다면 재밌을 것 같았다"고 밝혔습니다.

1980년대 교과서에 등장했던 철수와 영희의 모습을 본뜬 로봇이 서 있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장과, 채경선 미술 감독이 가장 공들여 완성한 삶과 죽음, 가짜와 진짜가 공존하는 공간인 ’구슬치기‘ 게임장까지 더해 뽑기, 줄다리기, 징검다리, 오징어 게임 등 각각의 개성이 담겨있는 정교한 게임장들이 이목을 집중시킵니다.

황동혁 감독이 "실제 게임장의 공간과 흡사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목표였다는 바람대로, 배우들은 이 거대한 세트장에 찬사를 보냈습니다.

배우 이정재는 "첫날 세트장에 가면 사진찍기 바쁠 정도로 세트가 몽환적이었다"고 말했으며, 배우 정호연은 "공간 안에 들어간 순간 황홀했다", 배우 박해수는 "기대와 상상 이상의 충격적인 비주얼이었다"고 극찬했습니다.

한편, 전 세계 83개국에 서비스되는 '오징어게임'의 선풍적인 인기 덕에 관련 콘텐츠 주의 주가도 상승 중입니다.

실제 오징어 게임의 주연 배우인 이정재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의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는 버킷스튜디오는 급등세를 보인 바 있습니다.

[우정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chkwest04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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