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 금리 토스뱅크에 대출난민 몰리나

김수현 2021. 9. 2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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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출범을 앞둔 '3호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의 신용대출 최저금리가 2%대 후반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신용대출 금리와 한도는 차주(대출자) 개개인의 조건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현재 홈페이지에 게시된 범위 내에서 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게 토스뱅크 입장이다.

최근 주요 시중은행의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3~4%대 수준으로 올라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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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홈페이지 금리 정보

다음달 출범을 앞둔 '3호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의 신용대출 최저금리가 2%대 후반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이는 주요 시중은행보다 낮은 수준으로, 최근 대출 최대 한도가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신규 고객몰이를 위한 파격 조건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토스뱅크 홈페이지에 지난 25일 기준 게시된 신용대출 금리는 연 2.76∼15.00%다. 한도는 최소 100만원에서 최대 2억7000만원이다.

신용대출 금리와 한도는 차주(대출자) 개개인의 조건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현재 홈페이지에 게시된 범위 내에서 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게 토스뱅크 입장이다. 최근 주요 시중은행의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3~4%대 수준으로 올라선 상황이다. 또 최대 한도가 연봉 이내로 크게 줄어들어 사실상 은행에서 억 단위의 대출을 받기가 힘들어진 상황에서 정식 오픈과 함께 금융소비자들의 눈길을 끌 만한 조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토스뱅크가 지난달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서비스 시범 운영을 할 때 신용대출 최저 금리는 연 2.5%, 마이너스 대출 최저 금리는 연 3%로 정했었다. 지난 7월 기준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평균 금리(3.03~3.63%)와 마이너스 대출금리(3.26~3.79%)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다만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추가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는 만큼 최저 금리가 조금 더 높게 설정된 것으로 보인다.

토스뱅크는 조만간 뱅킹 서비스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대출 상품을 미리 공개하고 10월 이후 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토스뱅크의 뱅킹 서비스 사전 신청자는 접수 시작 2주 만인 지난 24일 오후 2시 현재 83만명을 넘어선 상태다. 앞서 토스뱅크는 가입 기간, 예치 금액 등에 아무런 제한 없이 연 2% 이자를 지급하는 수시 입출금 통장을 내놓은 것과 마찬가지로 대출 상품도 단순하고 직관적으로 구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한 바 있다.

토스뱅크가 다른 은행보다 유리한 조건의 상품을 내놓고 있지만 업계는 토스뱅크가 중저신용자 대출을 얼마나 유치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금융당국에 제출한 계획서에서 연말까지 전체 신용대출에서 차지하는 중금리 대출의 비중을 34.9%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는 나머지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제시한 20%대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중금리시장을 놓고 인터넷은행간 격돌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결국 토스뱅크 신용평가모델(CSS)의 변별력과 안정성이 중요하다는 게 은행의 판단이다. 토스뱅크는 금융과 비금융 데이터를 적합하게 분석해 사회초년생을 비롯한 신파일러(금융이력이나 신용이 부족한 사람)를 끌어안고 상환 능력과 의지가 있는 중신용자들에게도 대출 서비스를 한다는 구상이다.

김수현기자 ksh@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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