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임원 절반이상 교체될듯

여다정 2021. 9. 2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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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의 첫 인사가 이르면 이달 말 단행될 전망이다.

이번 인사는 수석부원장을 비롯해 임원 과반 이상이 교체되는 등 비교적 큰 폭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감에 큰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일부 임원 인사가 먼저 단행되고, 이후 부원장보 급 인사가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다.

14명의 임원 가운데 김은경 금융소비자보호처장(부원장)과 이진석 은행담당 부원장보, 박상욱 보험담당 부원장보 등 3명은 사표 제출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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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금감원장 (연합뉴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의 첫 인사가 이르면 이달 말 단행될 전망이다. 이번 인사는 수석부원장을 비롯해 임원 과반 이상이 교체되는 등 비교적 큰 폭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 원장의 인적쇄신 의지가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금감원 임원에 대한 인사 검증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인사 시기는 수석부원장을 비롯한 부원장은 빠르면 이달 말, 부원장보 인사는 국정감사를 마무리한 10월 말로 점쳐진다. 국감에 큰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일부 임원 인사가 먼저 단행되고, 이후 부원장보 급 인사가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달 초 취임한 정 금감원장은 취임 나흘만인 지난달 10일 부원장 4명과 부원장보급 10명 등 임원 14명에게 일괄 사표 제출을 요구했다. 통상 새 원장이 오면 임원의 일괄 사표를 받고 재신임을 하는 것이 관행이기 때문이다. 14명의 임원 가운데 김은경 금융소비자보호처장(부원장)과 이진석 은행담당 부원장보, 박상욱 보험담당 부원장보 등 3명은 사표 제출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표 제출을 거부할 경우 업무배제 등을 통해 해당 임원의 용퇴를 압박할 수 있다.

금감원 부원장은 금감원장이 제청하면 금융위원회가 임명하는 자리다. 부원장보는 원장이 직접 임명하지만 모두 청와대의 인사 검증을 거친다. 3년 임기가 보장되며 원장이 임명권을 갖지만 해임권은 없다. 교체 대상으로 우선 거론되는 자리는 수석부원장이다. 통상 금융위 또는 기재부 출신이 맡았던 수석부원장은 금감원과 금융위 간 소통을 전담한다. 정 금감원장은 협력체계 쇄신 차원에서 수석부원장 교체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현 김근익 수석부원장의 후임으로는 이찬우 경상남도 경제혁신추진위원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이 위원장은 정 원장이 기재부 차관보에 재직할 당시 경제정책국장을 맡았다. 행정고시 31기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미래사회정책국장, 경제정책국장 등을 거쳐 기재부 역사상 '최장수 차관보'로 재직했다. 금융권에서는 수석부원장 외 내부 승진한 부원장 2명과 내년 1월 임기 만료를 앞둔 부원장보 3명을 포함해 절반 이상의 교체 가능성이 제기된다.금융보안원 등 금융 유관기관 인사와 맞물릴 가능성도 있다. 김영기 금융보안원장은 지난 4월 임기가 끝났지만 후임자가 정해지지 않아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특히 김은경 부원장의 교체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김 부원장은 지난해 3월 외부 공모를 통해 선발돼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을 맡고 있다.

금감원 내부에서는 외부 출신 김 부원장이 사표를 내지 않은 두 부원장보와 함께 업무배제 수순을 밟을 것으로 관측한다. 다만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전면 시행된 초기에 이를 관할하는 김 부원장의 교체는 부담이 될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여다정기자 yeop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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