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입은 그 뽀글이 나도 사겠다" 3000명이 줄섰다..가격 올려도 잘 팔리는 비결은 ?
지난달 선판매 기간 인기 사이즈는 일찌감치 품절돼 추가 제작에 들어갔을 정도다.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플리스 대전에서 왕좌는 과연 누가 꿰찰까.
25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지난달 선판매 기간 주력제품인 코스토니 플리스를 선보인 가운데 판매 수량이 전년 대비 22% 늘었다.
게스는 지난달 가수 겸 배우 수지를 모델로 내세운 플리스 점퍼 선판매를 실시한 결과 일주일만에 초도물량을 다 팔아치웠다.
K2의 경우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20일까지 플리스 제품 선판매를 한 결과 전년대비 매출이 50% 증가했다.
K2관계자는 "주력 제품인 '비숑 리버시블다운'을 예약 판매 실시했는데 3000명 이상 대기 중일만큼 미리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비숑 리버시블다운은 구스다운과 플리스 2가지를 양면 착용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폴리에스터를 가공해 양털처럼 만든 플리스는 올해 더욱 다양해진 디자인과 소재를 자랑한다.
미국 포틀랜드에서 시작된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 '나우'는 기존 플리스 제품에서 흔히 보던 동그란 모양의 뽀글거리는 소재 대신 부드러운 직모를 사용해 더 포근한 '나우 포그니 플리스'를 출시했다.
자칫 부해 보일 수 있는 플리스의 단점을 보완한 소재도 나왔다. 코오롱스포츠가 내놓은 마이크로 플리스가 대표적이다.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우리가 흔히 입는 플리스는 부클레란 소재인데 이보다 조직을 좀 더 촘촘히 만들어 얇고 가볍지만 더 따뜻하게 만든 것이 마이크로 플리스"라며 "꼭 뽀글거리지 않아도 플리스 느낌을 얼마든지 낼 수 있어 인기다"고 말했다.
코오롱스포츠는 스웻셔츠, 후드티셔츠, 점퍼, 조거팬츠 등 다양한 패션 아이템에 플리스 소재를 적용, 무려 14가지 스타일을 선보여 '플리스 맛집'의 포부를 밝혔다. MLB에서는 짧은 기장의 숏 플리스와 함께 롱 플리스, 야구점퍼 플리스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이처럼 소재와 디자인을 다양화 한 브랜드들은 일부 플리스 제품에 대해 가격을 소폭 인상했다.
아웃도어 업계 관계자는 "일부 제품의 가격은 작년과 비교해 소폭 오른 게 사실이다"며 "이는 베트남 공장 등의 셧다운과는 무관하게 신제품으로 업그레이드를 하며 불가피하게 이뤄진 부분이다"고 말했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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