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숙 의원 "쿠팡에 저장한 개인정보, 중국에 넘어갈 위기"

이창규 기자 2021. 9. 2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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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몰인 쿠팡에 저장되어 있는 국내 소비자들의 개인정보가 중국에 넘어갈 위기에 처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양정숙 의원은 우리 국민 수천만명이 이용하는 쿠팡 애플리케이션(앱)에 보관되어 있는 개인정보와 위치정보가 중국기업인 '한림네트워크 유한공사'를 통해 중국으로 넘어갈 위기에 처했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이렇게 수집된 정보는 중국에 있는 쿠팡 자회사인 한림네트워크 유한공사라는 곳에 이전되어 보관 및 관리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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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소재 자회사 한림네트워크 유한공사서 데이터 보관·관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양정숙 의원. © 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온라인 쇼핑몰인 쿠팡에 저장되어 있는 국내 소비자들의 개인정보가 중국에 넘어갈 위기에 처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양정숙 의원은 우리 국민 수천만명이 이용하는 쿠팡 애플리케이션(앱)에 보관되어 있는 개인정보와 위치정보가 중국기업인 '한림네트워크 유한공사'를 통해 중국으로 넘어갈 위기에 처했다고 밝혔다.

쿠팡 앱은 하루 평균 900만명에서 1000만명 가까이 누구나 이용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쇼핑 앱으로 앱·리테일 분석서비스 와이즈앱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달간 쿠팡을 이용한 이들은 약 2359만명으로 나타났다.

쿠팡 앱에 가입하거나 직접 쇼핑을 하기 위해서는 이름, 생년월일, 연락처, 이메일 등 인적 정보는 물론 주소, 닉네임, 계좌번호, 비밀번호 심지어는 출산 정보 등도 제공해야 한다.

양 의원은 이렇게 수집된 정보는 중국에 있는 쿠팡 자회사인 한림네트워크 유한공사라는 곳에 이전되어 보관 및 관리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으로 넘어간 개인정보는 중국 '네트워크안전법'에 따라 중국 내에 저장되어야 하며 다른 나라로 이전할 경우에는 데이터 이전으로 인한 국가안전, 사회 공공이익 등 까다로운 항목의 '안전평가'를 통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양 의원은 중국 당국은 정부가 수집하거나 감시하고 있는 정보에 대해서는 규제하지 않기 때문에 정보가 중국에 있는 동안에는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언제든지 정보를 열람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어 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강조했다.

앞서 구글은 지난해 하반기에 홍콩 정부가 요청한 정보 43건 중 3건을 지난 9월13일 제공한 바 있다. 이에 국내 5대 플랫폼기업 중 쿠팡을 제외한 Δ네이버 Δ카카오 Δ라인 Δ배달의 민족 등은 정보 유출을 우려해 제3국에 데이터를 저장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7월 홍콩 국가보안법 통과에 따라 사용자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홍콩의 모든 정보를 삭제한 후 싱가포르로 백업서버를 이전하기도 했다.

한편 양 의원은 쿠팡은 기업들이 정부의 이용정보 제공요청과 콘텐츠 삭제요청 등에 대한 통계를 정기적으로 작성하여 공개함으로써 고객들과 소통을 원활히 하고 신뢰를 높이기 위해 매년 발간하는 '투명성 보고서'도 발간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투명성 보고서는 지난 2010년 구글이 처음으로 발간한 이후 트위터, 야후, 페이스북, 애플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뒤이어 발표하고 있고 네이버와 카카오 등도 동참하고 있다.

양 의원은 "우리 국민의 매우 민감 정보뿐만 아니라 데이터 경제에 가장 중요한 핵심정보가 우리 통제를 벗어나 중국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며 "4차 산업혁명의 원동력이며 나아가 국가 안보와도 직결된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다른 국가로 넘겨 줘서는 절대 안 된다"고 지적, 쿠팡을 향해 조속한 대책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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